민팃 중고폰 ATM으로 아이폰11프로맥스 판매한 후기
요즘 핫한 민팃 중고폰 ATM거래. 나도 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절차도 간편하고 꽤 만족스러운 거래였다.
판매 기종
아이폰 11 프로 맥스 256GB
내가 사용하던 기종은 아이폰11pro max 256GB. 통신사가 만든 복잡한 부가 서비스의 교묘한 덫과 대리점 영업사원의 콜라보에 넘어가, 기기값 200만 원도 모자라 48개월 할부 이자와 강제 부가서비스 사용료까지 내면서 약 3년 반가량 사용했다. 단말기 분할 상환금을 438,460원 남겨두고 새 모델로 교체했다.
아이폰 공장 초기화
아이폰 리셋
iPhone 지우기
아이폰 초기화는 중고로 판매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것 중 하나다.
설정>일반>'전송 또는 iPhone 재설정>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를 마치고 아이폰을 재시작하니 완전 리셋되어 있었다.
외관 상태 체크
후면
전면
육안으로 봤을 땐 전면, 후면, 측면 모두 상처 하나 없이 깨끗했다.
민팃 시세조회
민팃 앱을 다운로드해서 시세 조회를 했다. 외관 상태를 체크하기 전이라 정확한 금액은 아니지만 내가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세 조회한 결과는 위와 같았다. A등급이라면 58만 원, 기타 이유로 B등급이라면 49만 원. 3년 반이나 사용하면서 배터리 교체를 안 했기 때문에 배터리 성능에 결함만 없으면 A등급일 거라고 예상했다.
민팃 중고폰 ATM 진단
집 근처 민팃 중고폰 ATM기를 찾았다. 거래를 하려면 내 폰에 민팃 앱을 설치하고 ATM과 연결해야 하는데 앱이 구동하질 않았다. 알고 보니 앱스토어에 '민팃'을 검색해서 나온 앱이 아니라 민팃 ATM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스캔해서 나오는 앱을 받아야 했다. 각각 다른 앱이었음...
진단 소요 시간은 약 5분.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진단 결과는 위와 같았다. 몸체 흠집, 전면 흠집, 후면 미세 흠집으로 판매 금액은 49만 원. 사실 전혀 흠집 없었는데???? 있다고 해서 좀 의아했지만 사람이 일일이 보는 것도 아니고 기계가 확인하는 거라서 따질 데도 없었고, 사전에 알아본 다른 중고폰 판매업자 대비 높은 금액이라 그냥 팔기로 했다.
민팃 판매 대금 입금
입금 소요시간 1분
판매를 확정하니 판매 대금을 받을 계좌번호를 입력하라는 연락이 카톡으로 온다. 계좌번호 입력하자마자 정확히 1분 만에 판매 대금이 입금됐다. 너무 빨라서 깜놀.
민팃의 개인정보 보호 노력
중고폰 거래 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개인정보 유출이다. 민팃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과 고려대 디지털 포렌식 연구센터에서 검정 받은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가 삭제되고, 암호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삭제된 데이터는 복원이 불가능하다. 또, 메리츠 화재의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서 혹시라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최대 3억까지 금전적 보상이 된다.
민팃 데이터 삭제 인증서
발급 소요 기간 20일
거래 후 민팃은 내 폰에 남아 있던 데이터를 완벽히 삭제하고, 삭제가 되었다는 인증서를 발급해 카톡으로 보내준다.
물론 발급 소요 기간은 20일로 꽤 길다. 삭제가 완료되기 전 20일 동안 내 개인정보가 어떻게 쓰였는지는 알 수 없다. 결국 쓰던 폰을 판매한다는 건 믿음의 문제인 것 같다. 인증서도 발급해 주니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믿는 거고, 그럼에도 의심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결국 다 개인의 판단.
통신사 단말기 분할 상환금 수납
민팃으로 판매한 금액은 곧바로 남은 기기값 납부에 쓰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