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안 울렸다”… 알람 오류에 애플 ‘비상’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강남에서 외국인이 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아이폰의 ‘소리 없는 알람’ 오류 문제로 애플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BBC는 1일(현지시간) 애플 측이 일부 아이폰에서 알람 소리가 울리지 않는 현상을 인지하고 있으며, 신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애플은 오류 원인과 오류를 피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아직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 오류 발생 기종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내부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버그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애플의 공식적인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알람 설정을 다시 확인하고 볼륨이 켜져 있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또 일각에서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한 애플의 ‘주시 지각 기능’ 상 문제점 때문일 수 있으니 일시적으로 이 기능을 비활성화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주시 지각 기능은 사용자가 장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확인해 자동으로 조치하는 기능으로, 사용자가 기기를 보고 있으면 알림 음량이 낮아진다. 해당 기능은 아이폰X 이상,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또는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에서 사용 가능하다.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잠든 사용자의 얼굴이 아이폰 화면으로 향하면 휴대전화 설정에 따라 주시 지각 기능이 활성화돼 알람이 조용해진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