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미니 카메라로 담은 스위스 룽게른 마을 여행

룽게른 역으로 가는 길

지난 스위스 여행을 갔을 때 가장 후회되는 점이 무엇이냐 물으면 아이폰 13미니 하나만 갖고 갔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하게 핸드폰은 딱 하나만 들고 다니고 싶은 쓸데없는 고집이 있을 때여서, 망원도 없는 13미니만 갖고 갔다. 다시 간다면 xs랑 7두 개를 가져가서 찍어올 텐데.

그래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쉽지 않게 사진들이 담겼다. 오늘은 스위스 여행 중 다녀왔던 룽게른 마을이라는 곳을 담은 사진을 가져왔다.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우리나라에서 유명했던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이기도 하다. 호수 물이 너무 깨끗하고, 모두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루체른 역에서 꽤나 가까운 곳이라 찾기 어렵지 않다. 아주 조용한 마을이고, 걷기도 너무 좋은 곳이다. 대부분 풍경은 이렇게 생겼고, 동화에서 나올법한 집들이 큼지막하게 있다.

마치 동물의 숲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느껴지는 곳이다. 물 색이 어쩜 이렇게 파랗고 예쁠 수 있을까..!

수영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보통 이런 곳들은 구정물처럼 더러워야 하는데, 스위스는 동네 호숫가도 정말 투명하고 보석 같다..

구글 지도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는 걸 봤는데, 끝끝내 찾지 못하였다. 이 동네에서 자전거 타면 진짜 행복할 텐데..

풍경 미쳤다.. 물 색 좀 봐..

영상으로도 보고 가자.

여유롭게 호수를 구경할 수 있는 벤치가 있지만 한국인답게 여유 따위는 부리지 않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처마의 색들이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이렇게 생긴 집들이 정말 많았다. 나무로 지어져서 마치 테마파크나 에버랜드에 가면 볼 법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조경을 신경 써놓으셨는지,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다. 현실판 동물의 숲..

가끔 스위스 사진들 보고 여기 어디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데, 위치는 알 수 없다. 지도를 꺼놓고 아무 곳이나 돌아다녀도 이런 곳이 나온다..!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도 든다..!

정말 수영복 하나 있었으면 바로 갈아입고 뛰어들었을 텐데.. 물 색이 어쩌 이렇게 에메랄드 색인지 신기했다. 실제로 보면 더 신기하다. 프랑스 안시에서 봤던 것보다 더 진했다

자동차 다니는 길도 예쁘다. 1층은 현대식이고 2~3층은 나무집이네 귀엽다..!

교회처럼 보이는 곳이다. 디자인이 아주 멋있다..! 지어진 지 100년은 된 것 같은 엄청난 비주얼이다.

유리창문으로 비치는 구름도 아름답다.

룽게른 마을의 시내(?)라고 할까나?

트랙터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