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무한로딩 증상의 이유와 대처법

아이폰은 부팅될 때 사과 로고가 나오며 메모리를 리딩하고 부팅 준비를 하게 됩니다. 데이터 용량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짧게는 15초에서 아무리 길어도 1분 안에는 웬만해서는 바로 부팅이 됩니다. 하지만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이상이 감지되면 부팅되지 않고 사과로고만 계속 반복되거나 자동으로 재부팅이 됩니다. 그중에서도 사과만 계속 떠있으며 로그인도 되지않고 꺼지지도 않는 무한로딩 증상은 보통 하드웨어의 문제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증상은 같으나 기종마다 원인은 제각각

아이폰 무한로딩 또는 무한부팅의 유형은 계속 사과가 떠있는 것과 어느 정도 떠있다가 자동으로 재부팅되는 경우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기종에 따라서 원인이 여러 가지인데 크게 하드웨어의 문제와 소프트웨어의 문제로 나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문제일 경우

예전에는 소프트웨어가 문제일 경우에는 보통 DFU 복원 모드로 자동으로 진입하기도 했습니다만 홈버튼이 없어지고 페이스아이디로 대체된 모델 부터는 대체적으로 무작정 DFU모드로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사과부터 띄우고 기기 스스로가 부팅이 되도록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무한로고가 계속 반복되는 것이고 어쩔 때는 정말 갑자기 부팅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소프트웨어 문제일 경우는 대표적인 게 램부족으로 생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말이 어렵기는 한데 쉽게 풀이해서 말하자면 데이터가 많아 메모리에 여유 공간이 없어서 오류가 난다는 것입니다.

데이터가 가득 차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면 또 한 가지는 대용량 데이터의 처리 속도 문제입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사진과 동영상의 용량이 메모리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인데 가령 256기가짜리 아이폰의 경우 사진과 동영상만 100기가 이상이거나 카카오톡만 50기가 이상이 되는 등의 데이터 쏠림 현상도 원인이 됩니다.

그 밖에 ios 시스템 오류 등이 있으나 ios의 문제는 강제 업데이트로 간단하게 해결되기 때문에 무한로고의 원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데이터 쏠림 현상의 해결책은 오로지 복원 밖에는 없으며 만약 데이터가 중요하다면 강제 업데이트를 해 보는 것도 방법이기는 하지만 일반인의 경우 집에서 혼자 하기보다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드웨어의 문제로 인한 무한로딩

수리공의 입장에서 봤을 때 아이폰 무한로딩의 원인이 하드웨어라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프트웨어의 경우는 오로지 폰의 운영체제 정상화에만 희망을 걸어야 하지만 하드웨어의 문제라면 문제점을 찾아서 수리만 하면 무조건 정상화될 수밖에는 없는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하드웨어의 문제라면 아이튠즈에서는 대부분 에러코드를 띄우게 됩니다.

그동안 수차례 메인보드수리를 하면서 아이폰의 구성 원리에 대해서는 설명을 생략하도록 하고 일단 하드웨어의 문제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메인보드의 문제와 부품의 문제가 있습니다. 부품이라고 한다면 충전단자나 스피커 혹은 배터리를 들 수가 있고 메인보드는 말 그대로 회로 기판을 이야기합니다.

아이폰 11프로 메인보드

부품의 문제는 교체하면 그만이지만 중요한 건 메인보드의 문제일 때입니다. 메인보드가 문제라서 무한로딩이 된다고 한다면 그건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주요 원인으로는 일단 듀얼 메인보드의 분리에 있습니다. 충격으로 인해서 생기는 이런 고장은 다른 유형도 있는데 간단하게는 와이파이 비활성화 혹은 셀룰러오류 등이 있으며 심각하게는 터치가 먹통이 되거나 혹은 발열 등이 있습니다.

아이폰에 사과만 나오고 부팅이 계속 안된다는 것은 이상이 감지되어 멈춘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오래 놔둔다고 해도 절대로 정상화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가서 점검받고 수리를 진행해야만 합니다. 특히 데이터가 중요한 경우라면 애플서비스센터는 피해야만 합니다. 요즘 애플에서는 보증기간 이내라고 하더라도 알 수 없는 이상한 이유로 무상수리가 되지 않고 대부분 리퍼만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설사 무상수리가 가능하고 하더라도 결국 리퍼폰으로 교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는 그대로 사라지는 상황이 되므로 아이폰 무한로딩시 데이터가 중요하다면 애플 서비스센터는 아예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마음 편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하드웨어 문제에서의 무한로딩은 원인만 잘 파악한다면 수리는 거의 모든 경우 가능합니다. 사진처럼 복구 유형에 따라서 데이터복원 작업이 되던가 혹은 바로 로딩 후 부팅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폰 무한로딩은 대부분 데이터복구 뿐만 아니라 폰까지 정상작동이 되어 폰을 새로 살 필요 없이 사용하던 그대로 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안되는 부분 없이 웬만해서는 모두 정상작동이 가능하게 수리가 됩니다. 심한 침수이거나 또는 외관의 파손이 있지 않는 이상 무한로딩이 되기 이전으로 되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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