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아이패드 데이터 쉐어링, 애플워치 셀룰러 개통 후기 (ft. 리브엠 알뜰폰 요금제)

'어떻게 저렴하게 3개를 모두 쓸 수 있을까?" 필자는 알뜰폰 유저로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데이터 쉐어링 그리고 애플워치 셀룰러 개통까지 모두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리브엠으로 가입 및 개통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드디어 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알뜰폰 통신사는 애플워치 요금제를 지원하지 않거나 지원하더라도 아이패드 데이터 쉐어링을 함께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을 텐데 답답했죠.

이곳저곳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곳이 리브엠이라는 알뜰폰 통신사입니다. 필자가 찾아본 바로는 유일하게 아이패드 데이터 쉐어링과 애플워치 셀룰러 개통을 모두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참고로 LG망을 이용해야 합니다.

리브엠 개통 과정

기존에 아이폰에서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번호이동의 방식으로 옮겨야 했기 때문에 철저하게 알아보고 개통을 개획했습니다. 아이폰 - 아이패드 - 애플워치 순서로 하나씩 가입을 계획하였죠.

우선, 아이폰 먼저 데이터 쉐어링을 최대한 많이 할 수 있는 요금제로 가입해야 했는데요. 고객센터에 문의해 보니 'LTE 무제한 11GB+'가 월 11GB, 일 2GB로 최대 데이터 쉐어링을 쓸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우에 따라 Flex LTE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현재 이벤트로 제공하는 150GB 서비스에 대해서는 쉐어링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테더링은 가능합니다. 아쉽지만 리브엠에서는 기본적으로 100GB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없습니다.

아이폰으로 리브엠에 가입할 때 주의할 점은 eSIM의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애플워치 셀룰러 개통 방식이 eSIM이라서 결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아이폰 XS 시리즈 이후부터 이심이 지원됩니다.

유심을 기다릴 필요 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 및 개통을 진행해 주면 됩니다.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싶다면 꼭 번호이동의 방식을 사용해야 합니다. KB 인증서가 필요해서 미리 만들어두면 좋습니다.

아이폰 번호이동을 완료했다면 이어서 아이패드 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를 신청해 주면 되는데요. 아이패드의 경우 eSIM의 방식이 아닌 유심의 방식을 사용해야 해서 우체국 등기로 하루 정도 기다렸다가 개통을 해야 합니다.

서울의 경우 당일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종종 KB 국민은행에 방문해서 수령하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령 후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을 완료하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셀룰러를 쓸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셀프개통의 방식을 활용하면 홈페이지를 통해 3분 정도면 가입이 가능해서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의 일련번호를 입력해야 한다는 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애플워치 셀룰러 가입이 남았습니다. 고객센터에 문의해 보니 "리브엠을 로그아웃한 상태에서 새로 가입해야 한다"라고 하시더군요. 로그인 상태에서 하려고 하면 '변경하기'라고 나와서 안 됩니다.

eSIM의 방식으로 LG U+ 'LTE 워치 요금제'로 가입해 주면 되는데요. 아쉽지만 월 250MB, 통화 50분, 문자 250건 사용만 가능하고 아이폰과 데이터 쉐어링은 불가능합니다.

요약하자면 '공유'가 아닌 '결합'의 방식입니다. 연동은 다 됩니다. 데이터를 250MB밖에 못 쓸 뿐입니다. 아이패드를 해지하면 애플워치 셀룰러로 아이폰의 데이터를 쓸 수 있는 '공유'의 방식이 가능합니다.

가입을 위해서는 애플워치 모델명과 일련번호, IMEI, EID가 필요한데요. 애플워치에서 [설정 - 일반 - 정보]를 통해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모바일 회선의 통화, 문자, 데이터 기본제공량을 공유하시겠습니까?"라고 나오는 항목에서 "이용하지 않는다"라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고 리브엠 고객센터(1522-9999)로 전화하여 개통 신청을 완료해주면 됩니다.

이렇게 완료해 주면 3개의 기기에 대한 가입 절차가 완료됩니다. 요금을 계산해 보니 필자는 청년희망 LTE 요금제가 지원이 되어서 아이패드와 애플워치까지 3만원 초반대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장점 & 단점 후기

필자는 아이패드 미니 6세대와 애플워치 6세대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두고 다니고 싶어서 이러한 방식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하거나 강아지와 산책할 때 정말 좋더라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리브엠에서 기본 100GB 데이터 요금제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벤트로 월 150GB를 제공받고 있지만 자유롭게(?) 쉐어링을 하지 못한다는 제한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애플워치 역시 250MB 이상 사용하면 과금이 되어 아쉬웠죠.

기존의 통신 3사에서는 해당 과정이 어렵지 않은데요. 알뜰폰에서는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리브엠에서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필자와 같은 환경을 구축하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