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아이폰 사용 전면 금지…6월부터 계룡대 본부부터 시작

군, 아이폰 사용 전면 금지

국방모바일보안 앱 미지원으로 기밀 유출 우려

최근 아이폰 사용자들도 별도의 앱을 통해 통화 녹음이 가능해지면서

군 내 기밀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이에 육해공군 각군 본부는 6월부터 계룡대 내에서

아이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폰 반입 통제, 6월부터 3군 본부 확대

국방부, 아이폰 반입 통제 | 출처 : Apple

23일 다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공군 본부는 인트라넷망을 통해

'전기능 차단 제한 장비'를 불허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파했습니다.

​

공문에는 "아이폰 반입 통제"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으며, 육군 본부의 경우

이미 이달부터 시범적으로 아이폰 사용을 금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모바일보안 앱 필수 설치…아이폰은 제외

국방부 '국방모바일보안' 앱 | 출처 : Appstore

2013년 국방부는 청사 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 의한

내부 기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국방모바일보안' 앱을 출시했습니다.

​

하지만 아이폰은 이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그 동안 사용이 부분적으로 제한되었습니다.

SK텔레콤 '에이닷' 출시가 계기

SK텔레콤 에이닷 | 출처 : SK텔레콤

애플의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등 미국의 주요 주정부들이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상대방의 동의 없는 통화 녹음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어 아이폰은 통화 중 녹음 기능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

하지만 SK텔레콤이 통화 녹음 기능 서비스인 '에이닷'을 출시한 지난해 9월부터

아이폰의 통화녹음이 가능하게 되면서 군 내 아이폰 사용 금지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각 & 마무리

국방부, 아이폰 반입 통제 | 출처 : 국방부

군사정보 기밀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앱이 잘 작동하지 않는 아이폰이

통화녹음기능까지 우회적으로 허용되면서, 국방부의 이번 아이폰 사용 금지 결정은

국가 안보 측면에서 정당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에디터 G

​

저작권© 그리다소프트, 무단전재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