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와 무게가 장점! 아이폰 15프로 사느냐 마느냐?
애플 아이폰15 시리즈가 지난주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애플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보고 싶어서 일찍 잠들었다가 시간 맞춰 일어나긴 했는데 다음날이 걱정되어 새벽에 일어나 핵심 정리 내용만 확인했습니다. 그랬더니 이걸 사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눈에 들어온 아이폰15 프로의 매력은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 그리고 좀 더 가벼워진 무게입니다. 그 외에는 딱히 끌리는 매력이 없었습니다.
A17 프로 칩셋이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아이폰14 프로도 성능적으로는 부족함 없이 사용하고 있기에~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광학줌은 욕심이 나지만 프로 맥스의 무게는 들고 다닐 자신이 없어서 포기!
소재가 디자인
티타늄 소재의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아이폰14 프로의 측면은 반짝반짝 유광입니다. 지문도 많이 묻고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에요.
아이폰14 프로 측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모습
그런데 아이폰15 프로의 티타늄 소재는 헤어라인도 들어가고 무광의 멋이 흠뻑 느껴집니다.
멋지지 않나요? 아이폰 최초로 항공우주 등급 티타늄 디자인이 채택된 모델입니다. 또한 금속 중 비강도가 가장 탁월한 것으로 꼽히는 티타늄을 사용해서 아이폰 15프로가 역대 프로 모델 중 가장 가볍다고 해요. 안 그래도 아이폰 무게가 살짝 무겁게 느껴지고 있는데 티타늄을 사용해 무게를 줄였다고 하니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브러싱 마감으로 인한 질감! 아주 맘에 들어요. 아이폰15 프로는 아이폰14 프로와 비교해 베젤도 줄어들었습니다. 나란히 놓고 비교한 사진을 보니 드라마틱하진 않아도 줄긴 줄었더라고요.
A17 Pro 칩셋 성능
성능이 높은 제품이 더 좋긴한데 기존 아이폰14 프로도 저에겐 충분히 성능적으로 좋은 제품이라서 성능만 본다면 저는 기변의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번 A17 프로 칩셋은 GPU 성능이 눈에 눈에 띄는데 아이폰 최초로 하드웨어 가속형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합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기반 레이 트레이싱보다 최대 4배 더 빠른 속도로 매끄러운 그래픽 효과와 현실감 넘치는 빛 효과를 구현해 낸다고 해요. 물론 아이폰으로 사진, 동영상 촬영 및 웹서핑, 그 외 생활 편의 앱만 사용하는 저에게는 그리 필요한 성능이 아니긴 합니다.
A17 프로 칩셋 성능은 A16 바이오닉과 비교하면 6코어 탑재 GPU를 통해 20% 더 바르고 최대 4배 더 빠른 레이 트레이싱을 보여주며 CPU는 6코어 탑재! 최대 10% 더 빠르고 최대 2배 더 빠른 뉴럴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카메라
카메라는 아이폰 14프로와 동일한 48메가픽셀 카메라입니다. 쿼드 픽셀 센서로 이전 제품 대비 사진 품질은 더 좋아졌으리라 기대가 되긴 합니다.(광학 줌 옵션은 기존 아이폰 14프로와 동일합니다. .5X, 1X, 2X, 3X) 새로워진 포토제닉 엔진은 초고해상도 이미지에서 가장 잘 나온 픽셀들과 빛이 최적으로 포착된 픽셀들을 서로 합성해 준다고 해요. 이러한 과정으로 이전보다 두 배 높은 해상도의 24MP 사진을 자동으로 완성해 주기도 하고요. 가볍게 아이폰15 프로를 통해 막~ 찍는 사진에도 꽤 좋은 디테일을 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좌측:아이폰 15 프로, 우측 아이폰14 프로
동영상 촬영 시에는 Log 촬영도 지원합니다. 혹시라도 아이폰으로 촬영 후 색보정하실 분들은 좀 더 아이폰 활용도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아이폰15 프로는 메이저 영화 프로덕션을 위한 글로벌 색상 표준 ACES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아이폰 15프로 동작 버튼
아이폰 15프로에는 기존 음소거 버튼이 사라지고 동작 버튼으로 교체되었습니다. 동작 버튼에는 자신이 즐겨 쓰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하도록 등록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작 버튼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은 무음모드, 집중모드, 카메라, 손전등, 음성 메모, 번역, 확대기, 단축어, 손쉬운 사용이 있습니다.
USB-C 단자
드디어 아이폰에 라이트닝 단자가 제거되고 USB3을 지원하는 USB-C 단차가 채용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전보다 충전이 좀 더 편리해질 것 같긴 합니다. USB-C 충전 케이블은 이미 많이 보급화되었기에 주변에서 찾기 쉽고 사용 중인 사람들도 많잖아요. 여행을 가도 따로 라이트닝 케이블 없이 하나의 케이블로 다양한 전자제품들을 충전 및 관리 가능합니다.
파일 전송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기존 라이트닝 대비 최대 20배 더 빠른 파일 전송이 가능해지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고음질 USB Dac을 젠더 없이 아이폰에 연결 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가장 반갑습니다.
아스텔앤컨에서 출시한 AK HC3 같은 하이파이 USB DAC 케이블을 드디어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좀 더 나은 음질로 아이폰에서 음악 감상을 하고 싶다! 그런 분들이라면 이번 아이폰15 프로에 적용된 USB-C 단자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네요.
꼭은 아니지만 사고는 싶은 아이폰15 Pro
성능적으로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지만 티타늄 소재로 교체된 것! 그리고 가벼워진 무게(아이폰 15프로 무게는 187g, 아이폰 14프로 무게는 206g), USB-C 단자가 채용된 부분은 장점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나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긴 합니다. 저는 256GB를 사용하는데 170만원! 작년과 비교해 가격이 오르진 않아서 다행이긴한데 비싸긴 많이 비싸요. 국내 출시일이 현재 확정되지 않았는데 그때까지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