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5 프로 맥스 내추럴 티타늄 구입 후기 (자랑 그 잡채)

짜잔~~~~

무려 5년만에 휴대폰을 바꿨다.

바로바로바로 아이폰15 프로맥스

아이폰이 USB-C 를 지원하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요즘 세상은 사실 예전만큼 스마트폰이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는 세상. 휴대폰 바꾼 일은 금방 잊혀진다.

예전엔 누가 아이폰 최신형으로 바꾸면 우와~~ 하던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워낙에 아이폰 쓰는 사람도 많고 아이폰도 예전만큼 혁신이 빠르진 않은 기분이다. 물론 사진은 참 좋다.

그렇다. 사진도 큰 이유였다. 이전 갤럭시 S105G의 사진이 나쁘냐? 하면, 막 그렇게 못봐줄 정도는 아니었는데. 블로깅도 잘 하고 간간히 예쁜 사진도 찍고. 음식용 세팅을 잘 찾아서 먹을 것은 나름 먹음직스럽게 찍혀서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조금씩 느껴지는 아쉬움.

사진이라는 것이 참 무서운게, 휴대폰을 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친구들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들의 기본 퀄리티가 서서히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카메라 기술이 진보하고 있다는 뜻이다. 블로그도 마찬가지.

SNS를 많이 하면 그걸 알게 모르게 알게 된다. 아 내 카메라는 좀 아쉽구나.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는 다르다고 우겨본다.

아이폰15 vs 15플러스 vs 15프로 vs 15프로맥스

신나서 의식의 흐름으로 블로그 작성 중이다. 사실, 새 아이폰 구입 전에도 정말 1,2달은 고민을 한 것 같다. 바꾸기 전에도 6.7인치에 달하는 갤럭시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크기가 조금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있어서 프로맥스는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15와 15플러스는 카메라가 완전히 다르고 화면 주사율도 60Hz다. 이미 맥북과 아이패드의 120hz 주사율에 절여진 내 눈은 자꾸만 120hz를 외치고 있었다. 그래. 그러면 조금 무리해서 15프로로 가 보자. 아이폰의 스펙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이렇게 결정하는데만 2,3주는 걸린듯ㅋㅋㅋ

그래서 15프로 사야지...라고 생각하다가 문득. 15프로의 배터리가 정말 빨리 닳는다는 글을 또 보고 말았다. 요즘은 유투버들이 성능 테스트를 잘 해주니까 또 열심히 성능 테스트 영상을 찾아봤더니, 아 정말로 작았다. 많이 쓰는 사람 기준 처음 샀을 때도 하루가 빠듯할 정도라는 테스트 결과도 있었다. 안돼 !!!! (스마트폰 많이 사용하는 사람) 하루에 밖에서 2,3시간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나는 배터리가 계속 닳아서 보조배터리를 사야 한다고 하면 작은 15 프로를 사는 의미가 전혀 없어지고 만다. 자 이제 지금부터 15프로맥스를 사기 위한 자기합리화에 들어갔다. 15프로맥스의 멋진 사진 성증이 정말 좋아 보인다고 나를 속이기 시작했다.

컬러는 다분히 단순한 이유로 골랐는데, 어떤 유투버의 긁힘 테스트 영상에서 내츄럴 색이 훨씬 긁힘이 티가 안났기 때문이다. 사실 이전 폰을 살 때 5년이나 쓸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번엔 그냥 작정하고 5년 쓸 생각이다. 지금 글을 적으면서 생각났는데, 이럴거면 그냥 애플케어도 가입해야겠다.

그래서 결론은 15프로맥스 내추럴 티타늄 제품을 쿠팡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구매했다. 170 얼마였나. 할부의 힘을 빌려 미래의 나에게 빚을 졌다. 열심히 일해야지.

15프로맥스 사진 자랑

코엑스 별마당. 아주 사진이 쨍하다. 영화의 한 장면인줄. 저기 뒤쪽에 책 구역 번호 C10이 보이는 데서 한번 더 놀랐다. 설정 없이 그냥 기본 카메라.

코엑스에 있는 플랜튜드. 비건 식당 또 빠질 수 없지. 아직은 별 설정 없이 확대해서 사진을 찍고 있다. 충분히 그럴듯하게 찍힌다.

올림픽공원아파트 앞의 사진. 여기에 나무들이 이맘때부터 여름내내 정말정말 울창하고 아름답다. 눈으로만 보긴 너무 아름다워서 카메라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눈으로 본 느낌을 잡아내서 놀랐다. 역시 그냥 기본 카메라에서 확대 2,3배정도.

마치며

장점!

  • [jd

    카메라가 정말정말 좋다. 기본 카메라로도 우와! 하는 사진이 나온다.

    카메라가 정말정말 좋다. 기본 카메라로도 우와! 하는 사진이 나온다.

  • [jd

    디스플레이가 기가막히다. 120hz라서 그냥 홈화면에서 스크롤만 해도 즐겁다.

    디스플레이가 기가막히다. 120hz라서 그냥 홈화면에서 스크롤만 해도 즐겁다.

  • [jd

    배터리 역시 프로맥스라서 넉넉하다. 충전 안하고 자도 조심조심 쓰면 하루는 어떻게 버틸 수 있다.

    배터리 역시 프로맥스라서 넉넉하다. 충전 안하고 자도 조심조심 쓰면 하루는 어떻게 버틸 수 있다.

  • [jd

    예상치 못했는데 스피커가 아주 좋다. 소리도 엄청 크고 조그만 휴대폰에서 무슨 소리가 이렇게 선명하고 공간감있게 들리는걸까?

    예상치 못했는데 스피커가 아주 좋다. 소리도 엄청 크고 조그만 휴대폰에서 무슨 소리가 이렇게 선명하고 공간감있게 들리는걸까?

    단점!

  • [jd

    삼성페이 안됨 ㅋ

    삼성페이 안됨 ㅋ

  • [jd

    통화녹음 안됨 ㅋ

    통화녹음 안됨 ㅋ

  • [jd

    아직... 없음...

    아직... 없음...

    아이폰 15프로맥스를 산 지 이제 2,3일 되었는데 벌써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원래 갤럭시 쓰다가 오랜만에 아이폰을 써서 UI에 적응하는 재미도 있다. 그새 소소한 UI/UX들이 발전한 부분들이 보여 (이전에 아이폰6S 썼었다 ;;) 아주 재미있다.

    170만원이라는 돈이 참 큰 돈이기도 한데, 하루에 3,4시간씩도 사용하는 기계, 5년씩 사용하는 기계에 투자하는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큰 돈이지만, 큰 돈 아니게 느껴질만큼 더 잘 벌자는 다짐도 담아본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