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에서 찾아보는 DDR5와 5G

아이폰 14는 2022년 9월 7일에 공개된 제품이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확실히 좋지 않다.

스마트폰의 교체주기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

경기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맞은 것은 물론이고 스마트폰을 교체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바꾸는 메커니즘은 기존 스마트폰이 너무 낡았거나 혹은 새로 나오는 스마트폰의 진일보한 기술이 적용되었거나였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은 기술의 발전이 사실 상 한계에 다달았다는 평이 나오고 있고 기존 스마트폰도 쓸만하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굳이 바꾸지 않는다.

TSMC의 매출 비중 1위는 언제나 스마트폰이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고성능 컴퓨터, 즉 서버향이 스마트폰의 매출 성장을 넘어섰다.

이 현상이 과연 일시적일지 앞으로 고착화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나는 서버향 반도체도 긍정적으로 보지만 스마트폰용 반도체에서도 긍정적인 포인트를 많이 찾았다.

앞으로의 스마트폰용 반도체의 성장은 고급화에 있다고 본다.

애플이나 삼성전자는 점차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에서는 기능을 빼버리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기술을 추가하고 있다.

프리미엄급 모델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울트라나 애플의 아이폰 프로 같은 경우는 상당히 진보한 기술이 들어갔다.

삼성의 갤럭시 S23의 언팩이 열흘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이폰 14에서 사전 적용된 기술이 갤럭시 S23에도 적용될지가 궁금하다.

만약 앞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에서 진일보한 기술이 적용된다면 사람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것이다.

아이폰 14와 아이폰 14 플러스에 탑재되는 A15 BIONIC 칩은 A14와 비교해서 코어와 트랜지스터의 개수의 차이만 있을 뿐, 딱 세대가 지나면서 증가되는 성능 정도의 차이만 있었다.

생산공정도 TSMC의 5나노, 메모리도 DDR4로 기술의 진보가 있다고 말하기에는 아쉽다.

하지만 아이폰 14 프로 모델부터 적용되는 A16 BIONIC 칩부터는 꽤나 흥미로운 점이 많이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4나노미터 공정이다.

TSMC의 4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며, FINFET 방식 적용이다.

아이폰 14 프로의 기가 벤치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코어 기준으로 1888점인데 아이폰 13 프로의 벤치마크가 싱글코어 기준으로 1707점이니 10% 정도의 성능 상향을 보였다는 뜻이다.

거기에 공개된 정보로는 A15 칩보다 전력 소모가 20% 이상 감소된 모델이라고 하니 TSMC 4나노 기술이 이미 상당한 궤도에 올라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원래대로라면 TSMC 3나노와 함께 출시되었을 아이폰 14였지만, 미세공정 진입의 한계로 4나노로 출시되었다.

5나노 이하로는 FINFET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사람들이 추측했는데 4나노로 출시하고 실제로도 상당한 기술력을 보여줬다는 것은 애플과 TSMC가 프리미엄급 모델에는 한차원 높은 칩을 어떻게든 적용하고 싶었다는 뜻이다.

아마 올해 출시될 아이폰 15 프로에는 3나노 칩이 탑재 될 것이다.

맥루머에 따르면 A16 칩은 분명 한차원 높은 기술이 준비됬었다.

하지만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A15 와 비슷한 설계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고 이는 2023년 나올 아이폰 15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아이폰 14 프로는 메모리의 대역폭이 50% 정도 향상되었다.

DDR3의 대역폭은 1600MT/s였고, DDR4는 3200MT/s였는데 DDR5의 대역폭은 4800MT/s로, 딱 50%의 증가가 있는 것이다.

기존 아이폰 14 기본 모델은 DDR4로 출시되었지만 아이폰 14 프로 모델은 50%의 대역폭 증가가 있다고 애플 이벤트에서 발표하면서 아이폰 14 프로는 사상 처음으로 DDR5 메모리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기기가 되었다.

사실 상 이제 DDR5 시대가 시작된 것을 선포한 것이다.

서버에서는 사파이어래피즈, 스마트폰에서는 아이폰 14프로가 이끄는 DDR5 메모리다.

ESIM과 5G 기술 역시 눈에 띈다.

아이폰 14부터는 ESIM 기술이 본격적으로 지원된다.

현재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은 USIM이라는 칩을 넣어서 핸드폰의 정보를 기존 핸드폰에서 새로운 핸드폰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ESIM은 USIM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여 기기에 내장된 칩에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사용자의 정보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USIM이 기기에 들어가려면 USIM의 무게와 USIM을 지원하는 부품도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한 부품이 빠지게 되어 기기의 무게 감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ESIM의 이러한 장점 말고도 다른 특징은 역시 듀얼 요금제이다.

우리가 쓰는 대한민국의 핸드폰은 대부분 USIM 기반의 듀얼심이기 때문에 번호를 추가로 하나 더 개통해도 요금제는 고정될 수밖에 없다.

즉 LTE를 쓰던 사람들은 하나 더 만든 핸드폰 번호의 요금제 역시 LTE고, 5G를 쓰던 사람들은 하나 더 만든 핸드폰 번호의 요금제 역시 5G이다.

ESIM의 기술의 지원으로 이제는 한 번호는 5G, 한 번호는 LTE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5G를,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업무용, 사무용 번호는 더 싼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ESIM 기술이 5G 인프라의 보급 증가와 5G 이용자 전환 활성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5G를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LTE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속도와 인프라의 부재, 그리고 비싼 요금제다.

하지만 ESIM 기술을 통해서 사람들은 더욱 자유롭게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고, 선택지가 넓어지게 되면서 5G로 점진적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기조에 맞춰서 ESIM 개통을 2022년 9월부터 허가해 줬으며 5G 요금제의 가격대를 다양하게 측정하는 중간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이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통신사들도 앞으로 어차피 투자는 5G로 할 수밖에 없고 ESIM 기술로 인해 소비자의 요금제 선택이 자유로워졌으니 LTE와 5G의 차이를 확실하게 둬서 이용자를 5G로 유도하는 정책을 펼 것이라고 본다.

결국 통신 산업은 정부주도 사업이다.

정부가 주파수를 내주고, 통신사들은 이를 받아서 사업을 하는 구조기에 결국 정부투자와 통신사 투자가 맞물리면 성과가 나온다고 본다.

위성통신 기술도 나는 흥미로웠다.

애플이 지속적으로 위성통신 기술을 핸드폰에 적용하려고 했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나왔던 사실인데 이번에 최초로 위성통신 기술이 적용되었다.

아직 속도는 많이 느리며, 간단한 문자메시지의 송수신만 가능하다고 하지만 진보된 기술이 적용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아직 사람 간의 통신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고 SOS 신호를 보낼 때만 이용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전국 어디든 인터넷이 안 터지는 곳이 없지만 미국이나 캐나다같이 땅이 넓고 인프라 구축이 돼있지 않다면 조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구조 신호를 보내기 어려운데 아이폰 14부터는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위성통신을 통해 911에게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게 개발되었다.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이 위성통신 기술에 전력으로 투자하고 있고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그 기술의 유용성을 제대로 체감해서 기술의 전환 속도가 더욱 가속화가 될 것이라고 본다.

현재 경기침체 이슈로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어 있지만 프리미엄 급에 좋은 기술이 계속 들어간다면 스마트폰 시장도 성장이 끝난 것은 아니다.

그런면에서 아이폰 15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

나도 현재는 갤럭시 S22 시리즈를 쓰고 있지만 다음 핸드폰 교체 시기에는 아이폰으로 넘어가고 싶은 이유가 애플 실리콘 칩의 성능 우위가 너무나도 우월하기 때문이다.

10년넘게 삼성핸드폰을 써왔지만 이제는 갤럭시 시리즈를 사용할 이유가 더 없는 것 같다.

또한 환경 규제 이슈로 인해 애플 역시 C타입을 적용한다면 아이폰 15의 판매량 역시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본다.

절대 매매 권유글이 아니며, 개인의 공부 목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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