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노이즈캔슬링 무선 헤드폰 WH-1000XMS 맥북 아이폰 연결 애플 호환성
공유오피스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하루 종일 에어팟을 끼는 시간이 늘었다.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영어 공부를 하거나, 노래를 듣는 시간을 합하면 하루에 5시간 이상은 에어팟을 끼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하루 종일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은 청력에 좋은 일이 아니다. 청력 보호를 위해 올바른 이어폰 사용 방법을 보면, (1)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2) 하루 60분까지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을 권고한다. 1시간만 이어폰을 듣는다는 건 나한테 이제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청력 보호를 위해 다른 방법을 찾아보았다.
청력 보호를 위한 선택,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그것이 바로, 헤드폰 사용이었다. 이어폰은 귀 내부를 바로 자극하지만 헤드폰은 귀 전체를 덮어서 귀에 가해지는 압력이 작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어야 청력 보호에 더 좋다고 한다. 청력 보호를 위해서는 음량의 세기 즉, 데시벨이 낮은 것이 중요하다. 데시벨이 전체 음량의 60%까지일 때는 한시간까지 사용가능하지만, 전체 음량의 30%로 듣는다면 하루종일 들어도 괜찮다고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동용 청력 보호 헤드폰은 아예 헤드폰 자체의 음량이 최대 85db를 넘지 않는다. 사람들이 귀에 안 좋은 걸 알면서도 큰 소리로 듣는 이유는, 주변 소음으로 인해 60%의 음량으로 해도 안 들리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주변 소음을 없애면 최소 데시벨로 들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력 보호 목적으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는 헤드폰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에어팟 맥스 VS 소니 WH-1000XMS VS 보스 QC45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폰으로 유명한 TOP 3가 있다. 검색하면 가장 추천 후기가 많이 나오는 헤드폰이다. (1) 에어팟 맥스 (2) 소니 WH-1000XMS (3) 보스 QC45
그 중 나는 소니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에어팟 맥스는 다른 두 개보다 무게가 100g 이상 무겁다고 한다. 청력과 함께 목 디스크, 거북목도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에어팟은 탈락했다. 보스 QC45는 못생겼다. 그래서 탈락했다. 후기를 보니 착용감도 보스, 소니가 비슷하게 좋다고 하였고, 소니는 무게도 괜찮고, 디자인도 깔끔하고, 해서 소니를 사려고 했다.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딱 한가지가 마음에 걸렸다. 바로 애플과의 호환성이다. 왜냐하면, 나는 맥북과 아이폰을 사용중이기 때문이다. 에어팟을 사용 중인데, 맥북을 쓰다가 아이폰에서 노래를 들으면 바로 연결이 쉽게 되는 이 호환성이 너무 편리하다. 예전에 에어팟 말고 다른 브랜드의 무선 이어폰을 썼던 경험이 있다. 그때, 두 개 이상의 디바이스에 연결하려면 블루투스 재탐색을 매번 해야 해서, 그 이어폰으로는 맥북엔 연결하지 않고 아이폰으로만 연결해서 썼던 경험이 있다. 매우 불편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폰, 맥북 호환성이 중요했다. 검색해봤을 때, 소니는 두개 기기 동시 연결을 제공한다고 해서, 아이폰 / 맥북 연결이 가능하겠구나 해서 믿고 선택했다.
소니 WH-1000XMS 언박싱
외부 박스도 예쁘긴하지만, 케이스가 있어서 외부 박스는 버려도 될 거 같다.
부피가 매우 크지만 예쁨ㅎㅎ
헤드폰 케이스 안에 충전기선이 들어있다. C타입 충전 케이블과 유선 케이블이다. 충전어댑터는 따로 들어있지 않다.
아래쪽에 전원 버튼이 있다. 언박싱하고 따로 충전은 하지 않은 채로 바로 전원을 켰다. 전원 켜는 방법은 2초간 꾸욱 누르는 거다.
그러면 이렇게 파란 불이 들어온다.
첫 사용을 위한 블루투스 연결
동봉 되어 있는 설명서에서 1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한다. 그러면 앱 다운로드 링크가 나오는데, 블루투스 연결을 위해서는 앱을 다운로드 해줘야 한다. 에어팟은 자동 연결이 되었는데, 소니는 앱을 무조건 사용해야 한다.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안내가 나온다. 안내 대로 선택을 하면 어렵지 않게 블루투스 연결을 할 수 있다.
연결되니 배터리 잔량이 나온다. 택배로 받자 마자 연결했을 때 61% 충전되어 있는 상태라 좋다.
헤드폰에 R과 L 표시가 되어 있다. 확인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써서 노래를 들어봤다.
노이즈 캔슬링 평가
노이즈 캔슬링 효과가 아주 대단하다. 내가 있는 곳이 소란스러운 곳이 아니었는데도 노이즈 캔슬링 전후가 거의 비행기가 뜨는 공항 vs 도서관 수준으로 차이가 난다 (과장 조금 있음). 그래서 음량을 최소한으로 하고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음량 0보다 한칸 높은 음량으로 노래를 들어도 괜찮았다. 내 청력 보호에 매우 도움 될 거 같다.
앱에서 사운드 탭에 들어가면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on / off 할 수 있다.
Speak-to-Chat을 켜면, 말소리를 인식해서, 말소리가 들릴 때 자동으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off 하는 기능이라고 한다. 이건 아직 안 써봤는데 (혼자 있음) 길게 사용해보고 후기를 다시 쓸 때 포함하도록 하겠다.
맥북, 아이폰 연결 및 호환성
앱에서 시스템 탭에 들어가면 '동시에 2개 장치에 연결' 이라는 기능이 있다.
앱 > 시스템 에서 해당 기능을 켜고,
앱 > 상태에서 '현재 연결 중인 장치' 메뉴를 눌러서, 두번째 장치를 추가할 수 있다.
연결이 아주 쉬웠다.
두 개 동시에 나오는 건 아니지만, 둘 중 하나가 나오고 있으면 자동으로 나오고 있는 소리에 연결된다.
아이폰으로 노래를 듣다가 노래를 중지하지 않고 맥북의 소리를 켜면 그대로 아이폰 소리가 들린다.
아이폰으로 노래를 듣다가 노래를 중지하고 맥북의 소리를 켜면 바로 맥북 소리가 들린다.
딜레이 없이 호환이 잘되어서 아주 마음에 든다.
다만, 만약 아이패드가 있어서, 애플 기기 3개 이상에서 블루투스 호환 기능이 필요하다면, 불편할 듯하다. 딱 두 대를 지정해서 등록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패드를 사용하지 않아서, 기기가 단 두개라서 괜찮다.
총평
너무 잘산 것 같다. 현재 음량 1칸으로 계속 노래를 듣고 있어서, 귀에 무리를 안 주는 느낌이 아주 편안하다. 근데, 머리를 꽉 잡아주는 느낌은 있어서 조금 답답하다. 그런 점에서 무게가 100g이나 더 무거운 에어팟 맥스를 안 산 것이 다행이다. 그리고 헤드폰 자체가 커서, 좀 눈길을 끌거 같아서 신경 쓰이는데, 그래도 좀 예쁜 디자인의 헤드폰이라 덜 신경 쓰인다. 그런 점에서 보스를 안 산 것이 다행이다. 하루에 장기간 에어팟 쓰면 안된다는 핑계로 영어공부를 미뤘었는데, 이제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인강도 잘 들어야겠다.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