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변경한 후기

이건 지금까지 여러 핸드폰을 썼지만, 한 번도 아이폰을 써보지 않은 사람의 첫 아이폰 도전기다ㅋㅋ

한번쯤은 아이폰을 써보고는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생각만 하고 늘 다른 핸드폰을 구입해서 사용했었다.

아마 이번 일이 아니었으면 평생 안 썼을지도...

핸드폰이 갑자기 고장이 났고, 집에 아이폰 남는 게 있어서 굳이 새 핸드폰을 사지 않고 써보게 되었다.

그렇게 사용한지 한달 쯤… 하.....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넘어가니 아직까지 불편한 게 정말 한두가지가 아니다 ㅋㅋ

진짜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ㅋㅋㅋ 주변에 아이폰 사용자들한테 무음모드부터 카메라 실행까지 정말 기본적인 것부터 물어보고 다님 ㅋㅋ 아, 창피ㅋㅋㅋ

1. 지하철 승하차 알림

여튼 아직도 이것저것 불편하긴 한데, 치명적이었던 건 카카오맵 지하철 승하차 알림이 안되는 것.....

출퇴근 할 때마다 꼬박꼬박 승하차 알림을 켜서 사용하던 사람인데 갑자기 쓸 수 없게 되니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ㅠ

그동안 지하철에서 잠든 적이 많지 않긴 한데, 잠들어도 승하차 알림의 진동이 날 깨워서 잘 내릴 수 있게 해주는데다, 많은 사람들로 인해 도저히 현재역이 어딘지 알 수 없을 때도 승하차알림이 위치기반으로 알려주니까 고개를 빼고 난리를 안 쳐도 됐단 말이지…

그냥 부산 찍어봄

아 물론 버스만은 아이폰에서도 승하차알림이 가능하다. 하지만 경로에 지하철이 끼는 순간 알림이 안됨ㅠㅋㅋㅋ 뭐 아이폰 정책상 제공 안한다는데, 대체 왜일까…

주변 아이폰 유저한테 안 불편하냐고 물어봤는데, 다들 이 기능이 있는지도 몰라ㅠㅋㅋㅋㅋ 내 친구는 뭐 그냥 불편함을 무던하게 감수하고 쓰는게 아이폰 유저라나? 그게 무슨ㅠㅋㅋㅋㅋ

현실부정 타임 또 와서 다른 대중교통 앱들로도 다 시도 해봤는데( 지도, 티맵 대중교통 등)

응, 안돼^^ㅋㅋ

일단 승하차 알림 없던 때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적응하려고 노력중…

2. 페이스 아이디

다들 마스크 안 쓴다 뭐다 하지만, 지하철 같이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다들 쓴다. 그리고 나도 걍 계속 쓰는 생활을 유지 중이고…

그렇다보니 당연히 처음에는 너무 인식이 안되서 계속 마스크 내리고 난리ㅋㅋ

뭐 검색해가면서 이것저것 적용해보긴 하는데 즉각적인 효과는 잘 모르겠는? 보건마스크는 인식율이 좀 올라가긴 했는데, 새부리형은 영…

다른 아이폰 유저 말로는 점차 학습하면서 나아질 거라고는 하는데…

그렇게 감수하며 살아야하나 싶었는데, 애플워치도 생겼던 차라ㅋㅋㅋ 이게 아이폰하고 가까이 있으면 잠금을 해제해주더라고? 덕분에 대부분의 잠금은 잘 해제되고 있음.

하지만 책상에 놔두고 지문만으로 열어서 확인하던 시절이 간간히 그립긴 하다ㅎㅎ…

3. 키보드

갤럭시에서 천지인을 쓰던 나는 아이폰으로 바꾸면서 쿼티를 쓰게 되었다. 이게 또 고통이랄까 ㅋㅋㅋ

물론 아이폰에서도 천지인으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 걸 알고 있지만, 다들 쿼티를 쓰는데 천지인 쓰는 건 뭔가…뭔가 지는 느낌이야…!ㅋㅋㅋㅋ

그래서 익숙해져 보겠다고 오기로 계속 사용중이다. 아니 근데 다들 어떻게 이렇게 작은 걸로 입력허며 사는지? 오타가 너무 많이 나…!

친구가 그동안 카톡에서 왜 그렇게 오타가 많았는지 이해하는 중이랄까. (이거 쓰면서도 엄청 고치고 있다)

그치만 자동수정은 내 의도와 다르게 수정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서 일단 끈 상태다.

여튼 계속 써버릇해야 익숙해지고 하는 건데 불편하다고 자꾸 안 쓰려고 하다보니까, 블로그글도 안 쓰고ㅋㅋㅋ 카톡도 짧게 하게 되더라ㅠㅋㅋㅋ

지금 이거 쓰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는 중…

4. 알람

핸드폰을 이용한 모닝콜은 현대인에겐 필수지만 어떤 알람이든 듣기 싫은 건 마찬가지.

하지만! 아이폰 알람 너무 사람을 깜짝 놀라게 깨움ㅠㅋㅋㅋ 전파 탐지기인가 그게 정말 깜놀ㅋㅋ

근데 수면모드라는 걸 설정하게 되면서 거기 알람을 설정했더니, 이른 기상이라는 알람음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이게 좋더라. 부드럽게 깨워준달까.

일반 알람에서도 해당 알람음을 설정하려고 했는데, 그건 없더라… 쳇…

5. 애플페이

때마침 애플페이가 시작되었네? 게다가 내가 주로사용하는 현대카드네? 그럼 써봐야지.

삼성페이도 쓰고는 있었는데, 결제 시 인식이 잘 안될 때가 좀 짜증나서 잘 안 썼었다.

과연 애플페이는?

결론적으론 사용 빈도는 비슷ㅋㅋㅋ 뭐 사용처가 확대되고는 있는 거 같은데, 내가 주로 쓰는 건 점심먹을 때 식당에서라 거기까진 언제 확대될지 알 수 없는ㅋㅋㅋ

하지만 확실히 편의점에서는 좋더라. 지갑 깜박하고 편의점 갔다가 애플워치로 쓱 결제하고 나니까 편함 ㅋㅋ 식당들에서도 사용이 된다면 많이 쓸 수도 있을 듯. 애플워치는 매일 차고 다니니까.

이거 말고도 뭐 자잘하게 많긴 한데…

위젯도 좀 종류가 적은 느낌이고, 알림은 잘 못 보게되는 거 같고, 앱 폴더별 정리 같은 건 포기했고ㅋㅋㅋ

아, 핸드폰 바꾸기 전에 KTX 끊었다가 바꾸니까 고객센터 전화해야 했음ㅠㅋㅋㅋ 전화하니까 무사히 다시 되긴 했는데ㅋㅋ 아니 당일까지 확인을 못 했으면 어떻게 되는 거람?ㅋㅋ

여튼 아직도 아이폰이랑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

이대로 잘 적응해서 나도 애플에 미치게 될지? 스스로도 궁금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