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카메라 멍 무상수리 후기 (가능 기간, 애플스토어 예약)

며칠 전 카메라 멍을 수리받았다. 그것도 애플 공식 매장에서 무상으로!

카메라 멍이 내 휴대폰에도 있을 줄은 몰랐지.. 그리고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 지도 몰랐다.^_ㅠ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 걸 좋아하는지라 멍이 보일 때마다 너무 속상해서 드디어 수리를 받았다.🧞‍♂️

아이폰 카메라 멍

카메라 멍은 말 그대로 카메라에 멍이 든 것처럼 검은 반점이 보이는 현상을 말하는데, 아이폰에 카메라멍이 생기는 건 흔한 편이다.

카메라 멍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3배 줌을 애용하기 시작하고부터야 알게 됐다. 딱 3.0 ~ 3.9배 줌 사이에서만 카메라 멍이 생긴다.😡

밝은 곳에서 사진을 찍거나 정말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알아채기 어려운데, 한 번 카메라 멍을 발견하고 나면 그게 그렇게 신경 쓰이고 카메라 멍만 보인다.🤬

카메라 멍 수리 기준

더 빨리 카메라 수리를 알아볼 수도 있었겠지만 전자기기를 수리받는다고 생각하면 당연한 권리인데도 왠지 안 될 것 같다는 마음이 들어서 계속 미뤘다.

또 다른 이유는 아이폰 수리에 대한 기준이 헷갈렸기 때문이다. 애케플, 소비자 보호법, 1년 제한까지 어질어질..

✅결론은! 원래는 1년 동안만 수리가 가능하지만 소비자 보호법에 의해 구입일 기준 2년 이내라면 애케플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같이 들어있는 액세서리 및 배터리는 2년이 아닌 1년이에요!)

✅사설 수리를 받은 기록이 없어야 하고, 해외에서 구입한 해외폰인 경우에는 한국의 소비자 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카메라 멍 수리 전 준비해야 할 것

✨구매일 찾기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구매일로부터 2년이 지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

설정 앱에서 구매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미 구입한 지 1년이 지나서 그런지 확인이 되지 않았다.

(아이폰에서 확인하는 방법 : 설정➡️일반➡️정보➡️적용 범위)

'애플 보증확인'을 검색하면 나오는 '기기 보증 확인하기' 사이트로 접속한 다음 아이폰을 클릭하면 구입일과 일련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예약하기

'공식 Apple 지원'을 검색해 해당 사이트로 들어간 다음, 'Apple 수리' ➡️ '수리 시작하기'를 클릭한다.

목록에 뜨는 내 기기 중 아이폰을 선택하고 '수리 및 물리적 손상' ➡️ '카메라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음' 등 적절한 수리 원인을 선택한다.

그다음 수리 예약하기에서 '서비스 센터 찾기'를 클릭하면 내 위치를 중심으로 가장 빠르게 예약 가능한 일자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쇠뿔도 단김에 뽑는다고 바로 해결하고 싶어서 당일 예약이 되는 곳으로 찾아봤다.

다행히 애플스토어 명동점에 가능한 시간대가 있어서 당일 예약으로 진행했다.

✨백업하기 (선택)

아이폰을 수리하는 경우 데이터 손실의 가능성이 있다.

카메라 수리의 경우 데이터가 손실될 확률은 정말 희박하지만 걱정된다면 백업해두는 게 좋다.

나는 당일예약으로 간 지라 급하게 마이 박스로 백업하다가 시간이 없어서 하다 말았다.

✨카메라 멍 사진 찍어두기 (추천)

막상 현장에서는 카메라 멍이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어서 정확히 카메라멍이 어떻게 얼마나 생기는지 알아두고 가면 좋다.

흰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카메라 멍이 어디에 몇 개가 있는지 잘 보인다!

애플스토어 명동_지니어스 바

애플 명동점 수리센터인 지니어스 바는 2층에 위치해있다.

흔히 떠올리는 수리센터가 아니라 정말 자유로운 느낌이라 지니어스 바라는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린다.

예약시간 1시간 전에 이르게 도착해서 예약을 앞당길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다행히 스케줄이 비어서 일찍 접수할 수 있었다.

휴대폰을 가져가서 기본 정보를 확인하고, 수리 사항에 대해 물어봐서 3배 줌부터 카메라 멍이 생긴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면 직접 사진을 찍어보는데 아예 흰 배경이 아니라서 몇 개는 사진에서 자세히 안 보였다.

그래도 일단 카메라 멍이 하나라도 보이면 수리 대상!

이후 데이터 손실 등 수리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사항을 전달받고 휴대폰을 맡겼다.

수리 관련 정보는 이메일로도 받을 수 있다.

2시간 30분 후에 맞춰 오면 된다고 안내받아서 종로 3가에서 식사도 하고 간식도 호록 먹었다.

S랑 같이 다녀서 다행이었지만 휴대폰 없이 다니니 자연인이 된 느낌..

수리가 끝난 휴대폰을 받자마자 흰 배경을 찾아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드디어 카메라 멍이 깨끗하게 없어졌다! 🥰

수리 후 90일 이내로 문제가 발생할 시 다시 수리를 받을 수 있다는 말도 전달받았다.

맑은 하늘에도 하나도 찍히지 않는 카메라 멍✌🏻

조금 귀찮아도 산 지 2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빠르게 수리받고 지긋지긋한 카메라 멍을 없애버리세요!

카메라 멍만 없애도 사진 찍는 게 훨씬 쾌적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