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 Foodie Film (푸디 필름) 아이폰 야간 촬영 추천
한글날 연휴에 함께 보낸 푸디 필름.
일회용 카메라로 찍으려고 했으나 푸디 필름 후기를 보니 괜찮길래 6,500/월 구독을 해보았다. 사실 일회용 카메라 사는거 깜빡한거다.
주로 KOD-X와 8mm 캠코더 카메라로 보정했다.
이외엔 레시피 필터나 직접 값 조절해서 보정했다.
필름 보정이 생각보다 그럴싸하다.
일회용 카메라사는 비용 아껴서 6500원내고
푸디로 필름 감성 분위기 내도 좋을 것 같다.
이번 푸디 구독으로 얻게된 수확은 아이폰 야간 고스트 현상을 줄여줄 필터를 발견했다는 것!! 트위터에서 보고 찍어본건데 이거 요물이다.
푸디 > 레시피 > "Night Scene"
이걸로 찍으면 고스트 현상이나 빛 번짐 현상을 커버해준다.
경주 여행때 안압지 찍으면서 감탄했다.
일반 카메라 vs 푸디 Night Scene
확실히 푸디가 더 낫지 않나?
아무튼!!!!
집앞에 붕어빵을 팔기 시작했다. 붕어빵 사장님 개업 축하드려요. 조만간 찾아뵐게요.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붕어빵 사먹을만두.
본가 갔더니 가족이 나빼고 치킨먹었다. 굉장히 서운 섭섭했다. 다사랑 내 최애 치킨인데... 나 10시에 도착하는거 알면서 9시에 먹었다는건 고의적.
시골집가서 열심히 푸디 어플 건드려가며 찍어본 결과물.
플래쉬 터트리고 고모 신발 찍어봤는데 어휴 잡지에 실릴 뻔. (뻔뻔)
친구들이랑 경주월드에 왔는데 눈치게임 작렬히 실패했다.
10시 오픈인데 연인이며 가족이며 사람이 엄청 많았다.
우리는 들어가자마자 바로 드라켄으로 향했다.
40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근데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나서 40분동안
수다를 떠느라 기다리는데 지치지는 않았다.
특히 대기줄에 의자가 있어서 편하게 의자에 앉아서 대기할 수 있었다.
드라켄 기다리면서 푸디 어플 테스트.
드라켄 타고 난뒤에 밥을 먹기로 했다.
드라켄이 끝난 뒤 눈물 콧물 뱉으며 영혼이 빠져나간 친구들의 모습을 보았다.
푸디 Salad 레시피 필터
교리김밥을 포장해왔다.
경주월드 안에 맛있는게 없다고 해서 김밥을 포장해 들어왔다.
계란이 왕창 들어간 김밥.
옛날엔 본점 하나?였던 것 같은데 4~5개 지점이 있더라.
점심을 먹고 파에톤을 타러간다.
나는 말했다.
파에톤 안무섭다고.
머리만 아프다고
10대, 20대 여성커뮤니티 [쭉빵카페] 입니다.
m.cafe.daum.net
진짜 이 글처럼 머리가 흔들렸단 말이다...
머리 흔들리느라 하나도 안무섭다고 했는데
애들한테 혼났다.
생각보다 무서웠다.
늙었나보다.
아니 늙었다.
중간에 츄러스도 먹어주었다.
음식 사진은 필름이 다소 아쉬운 것 같다.
채도가 높아야 먹음직스러울 것 같다.
다음으로 바이킹을 탔다.
뒷자리만 아니면 탈만할거라 생각했다.
중간쯔음에 앉았다.
다시 한 번, 나는 늙었다.
무서웠다.
안전바가 왜 들리는건데?
양 옆에 친구들 팔을 꼬옥 쥐고 내 몸무게를 이용해 악바리로 버텼다.
한 친구는 끝나고 나니까 살려고 한쪽 발을 뻗었더라.
우리 늙었다.
만만한 범버카를 마무리로 경주월드를 떠났다.
4개밖에 못타서 아쉬웠지만
메인 놀이기구인 드라켄, 파에톤을 탔으니 됐다.
크라크, 허리케인은 쳐다도 안봤다.
청룡열차 못탄게 아쉽긴 하다.
경주엔 한옥이 많고 한옥으로 지어지는 곳도 많다.
그래서 더 특색있고 멋있는 도시다.
외국인 많은 이유 납득된다.
저녁으로 매운등갈비 먹으러 왔다.
요새 다이어트 핑계로 떡을 멀리했는데
오랜만에 떡 먹으니까 쫀득하고 맛있었다.
항상 이런거 먹을 때 콩나물이 부족해서 개인적으로 아쉽다.
거짓말 보태서 10배로 넣어주셨음 좋겠다.
여기는 치즈볶음밥 맛집이었다.
등갈비도 맛있는데 저 치즈를 보아 맛이 없을 수 없는 비주얼이다.
맛있게 저녁을 해결했다.
해가 지기 시작했다.
경주 야경 구경하러 가본다.
안압지로 가는길.
일반 카메라로 찍은 경주 야경.
사진이 흔들려서 비교하기 애매하게 됐다.
어찌되었든 아이폰 13pro로 찍으면 대충 이런 느낌이다.
하지만 푸디 Night Scene으로 찍으면 이렇게 된다.
일반 카메라 vs 푸디 보정
확실히 푸디가 더 깔끔하게 나온 것 같다.
다만 아쉬운건 별처럼 찍힌 효과가 있다는 것.
푸디 Night Scene
푸디 Night Scene
안압지에 사람이 진짜 많았다.
사진을 찍으려고 수많은 인파를 뚫고 뒤쪽으로 갔다.
그 사이에 I인 나는 기가 쪽쪽 빨렸다고 한다. (수척)
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다.
안압지가 너무 예쁘다.
내 기준 한국 최고 야경은 여기가 아닐까?
사람만 좀 덜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채...
친구 기다리면서 플래쉬 터트려본다.
아 난 왜 이런 감성이 좋지 ㅎㅎ
아 찍지마세요!! 저리 치우세요!! 놀이
친구가 왔다. 신발을 찍어봤다.
나도 청바지 입을걸...
청바지 안입은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해물파전 포장하러가는 길에 찍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찍은 것 같습니다.
황리단길이 주차하기 어려워서 나만 내려서 포장하러 갔다.
포장이 빨리 안나왔다면 내 친구는 울면서 운전했을 수도...
숙소로 돌아가는 차안.
단란한 가족같고 그렇다.
이때는 마냥 행복했다.
해물파전도 있고 편의점에서 맛있는거 사서 들어갈 생각이었으니까.
우린 숙소 들어가기 전,
비가 억수로 쏟아지기 시작할 때,
가로등 하나 없는
언덕위에 고립되고 말았다.
어플에 숙소 주소가 잘못 나와서 딴길로 간건데
하필 거기가 가로등도 없고!
그때 인터넷도 안터지고!
비도 갑자기 엄청 오고!
길은 one way이고!
영화에만 나올 법한 일을 우린 겪었다.
숙소 돌아가서도 우린 이때의 감정을 얘기나눴다.
평생 못잊어ㅠㅠ 무서웠다고ㅠㅠ
포장해온 해물파전.
여기 해물 파전위엔 새우가 엄청 올라가있다.
찍어먹는 간장도 맛있다.
새콤한 것이
사온거 다 먹어치웠다.
우린 자연스레 술을 먹지도 않았다.
체력아껴! 자야해...
탁자 위 조명을 찍으려고 애쓰는 친구가 웃기다.
나도 같이 사진찍기에 동참했다.
얼떨결에 얻어걸린 사진 같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아침에 찍은 숙소 사진 중 하나.
이 날씨에 수영을 할 수 있다니
왜 이제 알았을까
숙소에서 많이 못 즐긴 것 같아 아쉬웠다.
숙소 근처 고아라해변으로 갔다.
비온 후 흐린 바다는
맑은 바다와는 거친 느낌을 준다.
N인 친구는 저 파도가 어디서부터 오는걸까?를 생각했댄다.
왜??
푸디 필름에 폴라로이드도 있다. 안쓰겠다.
걷는 사진 찍는 법을 보고 따라했는데
절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친구는 자연스럽게 잘 해냈다.
나는 거북이가 되버렸다. 흑...
점심 먹으러 한우 물회를 먹으러 왔다!!
육회로 물회를 만들다니 한국사람들 진짜 기가막힌다.
도대체 어디까지 뻗어나가는거에요.
시원하게 잘 먹었다.
물회보다 한우 물회가 더 내스타일
여름에 먹었다면 저 국물까지 완전 흡입했을 것 같다.
여긴 무엇보다 내 기준 떡갈비 맛집이었다.
여태 먹었던 떡갈비 중에 제일 맛있었다.
사실 공기밥을 안먹을 생각이었는데,
떡갈비 한입에 밥 한입은 필수였다.
다음에 또 만나자 떡갈비야
역시 음식은 그냥 일반 카메라가 최고인듯!
실내 인물 사진은 보정 안하는 것이 낫겠다.
경주 기념품 사러 찰보리빵 사러 왔다.
앉아서 간식으로 찰보리 아이스크림이랑 찰보리떡을 먹었는데
이 두 조합은 진짜 이 날 최고의 간식이었다.
횡리단길에 소품샵이 많았다.
보이는대로 들어가서 구경했다.
나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보았다.
사람들은 소품샵 같은 곳에서 사진 잘 찍던데
나는 뭔가 부족한 것 같다.
이런건 왜 찍었니
포토이즘 로고도 한옥 지붕이다.
뭔가 2013년도에 보정한 것 같은 느낌이다.
희한하네...
어떤건 필카로 찍은 것 같고
어떤건 옛날 보정법으로 보정한 것 같고
이건 필카가 아니라 레시피로 찍은 것 같다.
이런 상품 사진들은 오히려 필카가 안어울리는 것 같다.
별안간 엿도 한번 날려본다.
이런건 또 필카 보정이 잘 어울린다.
따뜻한 색보다 쿨한 색이 더 필카에 어울려서 그런가!
아 근데 내가 선택한 필카만 그런걸수도 있겠다.
따뜻한 색 필름도 있으니까
예전엔 이런 목걸이나 팔찌를 가지고 싶었는데
요즘 기본템에 충실하자 주의여서 그런지
투머치로 느껴진다.
핑크뮬리는 첨성대쪽에 있다.
핑크 뮬리 말고도 다른 꽃들도 있어서 잠깐 찍어보았다.
이 꽃 이쁘다! 저 꽃 이쁘다! 하며 사진 찍는 친구를
놀리는 나.
초딩같다.
누가 저 남자좀 크롭해주세요.
저 남자만 없었다면!!! 더 멋진 사진 찍을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다.
핑크뮬리 쪽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
비집고 사진을 찍어야 했다.
또 나는 I라서 기가 쪽쪽 빨렸다.
저 뒤에 사람 많은 것 봐라.
핑크 뮬리는 너무 예쁜데
사람은 너무 많다.
평일에도 사람 많을 것 같다.
이건 그냥 친구 찍어주는 우리 둘 모습이 웃기고 보기 좋아서
열정 열정
십원빵은 정치인 사진이 있는 곳으로 가라고 했다.
그게 저 사람이었냐?
카페 가는 길에 나타난 작고 소중한 아기 고양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얼굴도 보지 못했다.
역시 음식이나 음료는 일반 카메라로 찍는게 난 더 좋은 것 같다.
이 카페는 베이커리 맛집인걸까
우리가 갔을 땐 빵이나 디저트가 전부 솔드아웃이었다.
그래서 아쉽게 음료만 먹게 되었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야외에서 먹었다.
이번 연휴는 짧았지만
I로써 하루도 집에 있지 않고 3일 알차게 돌아다녔다.
이번 경주 여행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또 만들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