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문자 초록색과 파란색 구별에 따른 사회적 문제

mms/sms 라고도 하는 휴대폰의 문자 서비스는 sns의 등장으로 점차 사용 빈도가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sns는 서로 안면이 있는 사람들끼리 대화를 하는 반면 초면 또는 공식적인 관계가 아닌 경우에는 문자를 가끔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이폰에서 아이폰으로 보낼때는 대화창이 파란색이고 안드로이드 폰으로 보낼때는 초록색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한 뜻하지 않은 사회문제 대해서 한마디 해볼까 합니다.

의도적인 색상구분일까

아이폰은 아이폰끼리 대화를 주고 받을때 아이메시지라고 하는 별도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폰끼리 문자를 주고 받게 되면 통신사를 통한 mms가 아닌 애플서버를 통해서 문자를 보낼 수 있어서 통신사 개통이 안되어 있어도 와이파이 통신만으로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문자를 보내게 되면 이런식으로 초록색 대화창으로 색상 구분을 해놓았는데요. 애플은 단순히 아이메시지인가 문자메시지인가를 구분하기 위한 기능이라고 했지만 아이폰 사용자는 본의 아니게 상대방 폰이 아이폰인지 안드로이드 폰인지 알 수 있게 되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부분이 왜 사회 문제가 되는 걸까요?

현재의 트렌드에 따르면 아이폰은 단순히 스마트폰의 한 종류가 아니라 10대나 20대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세련된 아이템으로 여겨지게 되어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면 뭔가 조금 뒤쳐져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이 아이폰이 아닌 경우라면 무시하는 경향 혹은 형편이 어렵거나 하는 등의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마치 유행이 지난 옛날 옷을 입고 다니는 것처럼 말입니다. 애플은 이 문제에 대해서 의도한 바는 아니며 단순한 기능이라고 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문자 색상을 구분하는 것은 하나의 마케팅 수단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이메시지는 아이폰 설정의 메시지 항목에서 아이메시지 항목이 활성화 되어야 사용할 수 있으며 전화번호 혹은 아이디로 문자를 보내는 형식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둘다 체크를 해놓으면 상대방의 아이메시지에는 전화번호가 아니닌 애플계정이 나오게 됩니다.

한때 10대들 사이에서 등골브레이커라는 핫한 아이템들로 사회문제가 된적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문자색상이 계속 구분되는 한 아이폰은 한동안 등골브레이커라는 수식어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