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설수리, 신형 아이폰은 절대 사설수리업체 가지 마라.
아이폰 유저가 젊은층 위주로 늘고 있고, 가격이 많이 높아져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분들의 경우 유상리퍼를 받거나 정식센터에서 수리 받기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방법으로 수리 받아야 할지 애매한 시기가 정식 AS기간이 막 지난 1년~2년 사이 아이폰이다. 정식업체를 가서 수리 받자니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사설업체를 가자니 믿음이 안가고.
결론부터 말하면 '최소3년 이상된 아이폰이 수리비가 5~10만원 정도 소요 된다면 사설업체를 가도 된다. 나머지는 사설업체 근처도 가지마라.'
그러면 왜 사설수리업체를 가면 안되는지 정리해 보겠다. 사설업체가서 (반)사기 당하고 피해받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안생기면 좋겠다.
1. 사설수리업체 실력이 복불복이다.
사설업체 사장들의 경험이나 경력을 알 방법이 없다. 정보는 인터넷 리뷰가 전부인데, 수천개 짜리가 아니면 절대로 믿을 수 없는 구조다. 더욱이 인터넷에 능통한 사장들이 많아서 댓글이나 리뷰관리를 매우 철저히 하는 편이다. 리뷰에 대댓글을 달면서 소비자가 누군지 안다(연락처수집)는 식으로 친절한척 하면서 은근히 악플을 못달게 하는 것도 이들의 전략 중 하나다.
2. 출시된지 2년 미만의 신형 아이폰에 대한 경험이 매우 적다. ★★★
가장 문제가 되는 아이폰이 막 AS가 끝난 아이폰인데 리퍼비용이 부담스러워 사설업체를 찾는 경우가 많다. 출시된지 18개월이 지난 아이폰을 생각해보자. 12개월까지는 당연히 99%가 정식센터로 갈것이고, 13개월째부터 사설업체로 갈텐데 대부분의 업체는 경험이 없을 수 밖에 없다. 영세한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많은데 그 사장들이 18개월된 신형 아이폰 수리를 제대로 한다? 말도 안되는 소리다. 본인도 18개월된 아이폰을 맡겼다가 전원부가 망가져 고생을 한 경험이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다.
조그맣게 사전고지를 하긴 한다. 오픈하다가 민감한 부분이 망가질 수 있다고. 문제는 신형의 경우 망가뜨려놓고 자기도 못 고치겠다고 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처음엔 하루면 된다고 했다가 다시 연락해서 수일이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가보면 수리가 안되어 있거나 부품이 정품이 아닌 다른 걸로 바뀌어 있는 경우가 있다. 숨기거나 나중에 걸리면 정품과 똑같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애플 정품 제품을 본인들이 어떻게 구한단 말인가. 말도 안되는 소리다.
3. 부품을 신뢰 할 수 없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애플정식 부품을... 그들은 구할 수 없다. 그러면 호환 제품인데, 품질이 좋다? 개떡같은 소리다. 아이폰 배터리 교체해본 사람들은 잘 안다. 호환배터리 써보면 용량이 훨씬 커도 정품보다 오래 못가고, 발열제어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액정? 절대로 정품액정같은 품질의 제품을 구할 수 없다. 말로는 20~30만원 중국에서 넘어온 정품이라고 하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화질이 많이 떨어진다. 20~30만원 주고 개떡같은 품질의 액정을 달거면 차라리 정식업체가서 40~50주고 정품다는게 100번 낫다고 단언할 수 있다.
4. 서비스의 기본이 안되어 있다. 거짓말. 상식이하.
인터넷의 리뷰들 중에도 상당히 많은 사례가 이런게 있다. 고치라고 줬는데 부품이 바뀌어 있다. 정품이 아니다. 사설수리업체 사장들이 장난치려고 부품을 바꾸는 경우는 없다. 대부분 고치다가 본인의 실수로 다른 부품에 고장이 났을 확률이 높다. 이런 경우 정식센터에서는 정품으로 갈아주지만 사설업체는 저렴한 대체품으로 바꾸고 고지도 안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항의하면 자기는 돈받지 않고 갈아준건데 뭐가 문제냐는 식이다. 완전히 상식이하의 행동과 언행이지만 아주 당당하다. 서비스의 기본이 안되어 있다. 아이폰 정식 센터가 답답하기도 하고 오래걸리기도 하지만 이런 개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다. 가끔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10%라고 해도 그게 당신이라면 어떻겠는가.
뭐 본인이 고장내고 고쳐서라도 주면 다행인데, 이상 없는 척 슬쩍 넘기고 비용 싸게 받는 경우가 참 많다. 사소한 고장이라 생각해서 저렴하게 해결하고자 사설업체 갔다가 와서 수리는 커녕 전원부가 고장나서 계속 재부팅 된다라는 사람들 리뷰가 한둘이 아니다. 왜 그럴까. 그런 사람들 기기가 대부분 1년~2년 사이의 제품들이다.
5. 일단 뚜껑을 따면 돌이킬 수 없다.
80만원에 리퍼하면 될 것을 40~50 아끼려다가 수리도 못하고 영영 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수십 아끼려다가 수백 나간다.
정리하자면,
정식센터로 갈까 사설로 갈까 고민이 되는 1년~2년 사이의 기기들은 사설수리업체로 가면 신제품 수리 경험없는 사장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절대로 가면 안된다는 것이다.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해서 맡겼다가 다른 고장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책임도 지지 않으며 소비자는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다. 책임진다면서 하는 짓거리가 중국산 싸구려 대체품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들은 정품이라고 주장하나 아닐 확률이 훨씬 높다.)
요즘 아이폰프로 시리즈로 가면 최소 160~170만원이다. 18개월 지났어도 신제품 가격의 55~65%까지도 받을 수 있다. 사설업체가서 돈날리고 스트레스 받고 시간날리는 멍청한 짓 하지 말자. 최악의 경우 내 실수로 망가졌다면 리퍼 받자. 그게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좋다. 그게 이득이다.
사설수리업체를 갈 아이폰은 최소 3년이상된 구형이면서 수리비10만원 이하의, 고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수준의 아이폰만 가져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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