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배터리사이클 쉽게 확인하기(ft. 중고 아이폰 수명 체크)
이제 거의 3년이 넘은 아이폰13프로를 사용하고 있다. 아직 너무나 쌩쌩해서 조금 무거운 거 빼면(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전혀 불만이 없다.
다만 불만인 건 하나다. 배터리. 배터리가 점점 빨리 닳는 게 느껴진다. 완충해서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오면 아슬아슬하다. 평소에는 회사에서 충전을 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지만 주말에 밖에서 내내 지내야 할 때는 불편한 게 사실, 20~80% 충전이 수명에 좋다고 해서 맞춰보려고 하는데, 사실 무척 번거롭다.
배터리를 바꿔야 할까? 중고로 팔아야 할까? 배터리 빼면 모든 게 너무나 정상인데. 그럼 일단 배터리 상태부터 정확히 알아야겠다. 맥북처럼 아이폰도 배터리사이클을 확인할 수는 없을까?
배터리 사이클이 뭐야?
먼저 간단하게 배터리 사이클이 뭔지 알아볼까.
분명한 건 배터리는 소모품이다. 소모품이라는 건 수명이 있다는 것이다(물론 아이폰 기계 자체도 소모품이긴 하지만). 특히 배터리는 비교적 명확한 수명이 있다. 그리고 그 수명을 가늠하는 단위가 배터리사이클이다.
그래서 배터리사이클의 개념이 뭐냐.
"설계된 배터리 용량을 100% 소모한 횟수"다. 그러니까 우리가 아이폰 배터리를 100%로 충전해 0%로 방전시켰을 때 1사이클이 돈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사이클이 누적될 수록 수명도 줄어든다.
참고로 충전 횟수는 중요한 아니다. 100%에서 75%까지 사용 후 다시 충전하는 걸 반복한다고 하면, 3번 충전(25%*4) 후 75%가 되었을 때 배터리사이클이 1회 카운트된다.
그러면 배터리사이클이 몇 회여야 수명이 다했다고 봐야하는 걸까? 아이폰 공식 사이트에서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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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4 이전: 5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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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4 이전: 500회
아이폰 14 이전: 5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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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5 이후: 1000회
아이폰 15 이후: 1000회
배터리 성능 80%는 모든 애플 제품에 해당되는 배터리 교체 권장 조건이다. 그 이상은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내 아이폰 배터리 상태를 보자.
아이폰 배터리사이클 확인하기
아이폰 배터리사이클을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가장 쉬운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아래 링크로 들어간다. 배터리사이클 단축어를 생성하는 링크다.
(정확한 출처는 여기다)
www.icloud.com
해당 링크를 누르면 단축어 앱으로 연결되며 '배터리 체크' 단축어를 바로 추가할 수 있다.
단축어 선택 > 연결 허용 > 분석 데이터 완료를 선택한다.
혹시 타인이 만든 링크라 단축어가 찝찝하다면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 사실 이것도 너무 간단하긴 하다.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분석 및 향상 > 아이폰 및 워치 분석 공유를 키면 끝.
이대로 한동안 놔두면 분석 데이터가 생겨난다. 나는 대략 반나절만에 파일이 생겼는데 길면 하루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럼 파일 생성은 어디서 확인할까?
'분석 데이터'로 들어가면 'analytics-2024(날짜)~'로 시작하는 파일이 보일 거다. 이걸 누르면 아주 긴 암호문 같은 게 쫙 펼쳐진다. 여기서 이제 배터리사이클에 관한 내용을 찾아야하는데, 이걸 눈으로 찾아보다는 건 진짜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다.
그럼 어떻게 할까. 이 데이터에서 필요한 문구를 검색해야 한다. 그러려먼 데이터를 먼저 텍스트 파일로 바꿔야 한다.
화면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공유 버튼을 터치, '파일에 저장'을 선택한다.
파일 앱에서 해당 파일을 찾으면 이제 텍스트를 인식할 수 있게 확장자를 바꿔야 한다. 파일을 꾹 눌러서 나오는 팝업에서 '이름 변경'을 선택 후 파일명 끝에 '.txt'를 삽입한다.
파일을 누르면 텍스트가 보인다. 찾기만 하면 된다. 하단의 돋보기를 선택 후 검색해볼 수 있는 게 크게 2가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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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eCount: 배터리 사이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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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eCount: 배터리 사이클 확인
CycleCount: 배터리 사이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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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umCapacityPercent: 배터리 성능 확인
MaximumCapacityPercent: 배터리 성능 확인
내 배터리 사이클은 791... 500 넘으면 교체해야 한다며... 근데 왜 배터리 성능은 86%인지 모르겠다. 애플워치부터 애플의 배터리 정책은 사실 별로 마음에 안든다. 성능 떨어진 거 같으면 배터리 교체할 수 있게 해줘라 좀.
아이폰 배터리사이클 확인하는 법은 여기까지다. 거의 10년이 넘은 아이패드 에어2로 여전히 유튜브를 보는 나로서는 애플 제품의 튼튼함, 안정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항상 배터리다. 항상 들고 다니거나 차고 다니는 애플 제품들의 배터리 수명은 생각보다 쭉쭉 빠진다. 이제는 아이폰도 배터리사이클을 확인해보면서 얼마나 더 쓸 수 있을지도 가늠해보고 중고 구매할 때도 혹시나 사기당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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