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se1 중고거래 필수 유의사항과 알리발 아이폰 se 1세대의 진실

최신폰인 아이폰15가 공개되는 2023년이지만, 아직도 2016년 출시된 아이폰 se1을 찾는 사람이 많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4인치의 작은 아이폰이라는 것과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 깃든 마지막 아이폰이라는 점이 가장 크다.

그래서인지 아이폰 se1은 유독 순정품과(real) 호환품(fake)에 대한 논란이 많다.

그리고 이를 교묘히 이용하여 중고거래에서 부당이득을 취하는 상태 사기꾼도 많다.

이미 본 이슈를 알고 있는 사람도,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있을 거다.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내용을 포스팅해 본다.

알리발 아이폰 se1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폰 se1을 중고거래 할 때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알리발 아이폰 se1의 정체와 문제점

아이폰 se1은 단종되었고 연식도 오래되었다.

그럼에도 현시점에 아이폰 se1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새것에 가까운 상품을 원한다.

이 욕망이 알리발 아이폰 se1을 만들어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 '아이폰 se1'을 검색하면 아이폰을 판매 중인 셀러가 많다.

이 셀러들이 판매하는 아이폰 se1은 엄밀히 말하면 '정품'이 아니다.

아이폰 se1 구동을 위한 AP나 메인보드는 순정품을 사용하고, 방전된 배터리나 흠집이 많은 외관은 '호환품'으로 재조립한 '재생품'이다.

이러한 알리 셀러들의 판매 행위는 문제 될 게 없다.(셀러리퍼)

중고제품을 매입한 뒤 재가공하여 판매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오픈마켓에서도, 북미나 유럽 사이트에서도 성행 중인 행태다.

대상 품목도 아이폰 se1 뿐만 아니라 아이팟 클래식, 아이팟 나노 등 그 종류가 많다.

문제는 한국에서 오고 가는 중고거래에서 발생한다.

이 알리발 재생품에 대한 생각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최신 전자기기가 아니니 일부 부품을 바꿔 새것처럼 써도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애플 순정이 아닌 호환품을 썼기 때문에 짜집기 된 가짜, 짭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하지만 중고나라나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의 중고 플랫폼을 보면, 아이폰 se1이 순정품인지 혹은 알리발 재생품인지 고지하지 않고 판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더 큰 문제는 알리발 재생품을 마치 외관 상태가 새것에 가까운 순정품인것처럼 속여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기도 한다는 거다.

만약 알리발 아이폰 se1의 존재를 모른다면 무조건 속을 수밖에 없다.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순정품과 재생품의 구별법을 알아두고 판매자에게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해야만 한다.

알리발 아이폰 se1 구별법

알리발 아이폰 se1을 애플 순정품과 구별할 수 있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외관으로 구분하는 방법

출처 : iPhone SE2016님 게시글 @ 아사모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은 아이폰 se 1세대의 뒤판을 보고 구별하는 거다.

순정품과 호환품의 뒤판은 'IPhone SE' 글자의 크기와 굵기 여백에서 차이를 보인다.

순정품 대비 호환품은 SE의 로고글씨 크기와 사각형 박스의 공백이 미묘하게 다르다.

또 호환품은 순정 대비 레이저 각인의 깊이가 얕아 글씨가 연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알루미늄 뒤판 같은 경우 호환품의 종류가 여럿이고, 개선버젼이 나오므로 100% 확실한 방법은 아니다.

아이폰 se1의 디스플레이로도 구분할 수 있다.

만약 알리발 아이폰 se1에 호환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었다면 순정 대비 밝기가 떨어진다.

터치감도 LCD 터치패널의 차이로 미묘하게 다르다.

알리발 아이폰 se1은 색온도도 순정 대비 높아 푸른색 계통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알려져 있다.

출처 : iPhone SE2016님 게시글 @ 아사모

뒤판에 레이저 각인된 IMEI 넘버와 iOS에서 표시되는 IMEI 넘버의 일치 여부를 비교하는 방법도 있었다.

요즘에는 IMEI 넘버도 동일하게 맞춰 완품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넘버링이 일치한다고 반드시 순정품이라 볼 수 없다.

소프트웨어로 확인하는 방법

3utools 라는 서드파티 툴을 통해서도 일부 부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3utools는 순정품 대비 실제 교체된 부품이 있는가를 표시해 준다.

후면 카메라부터 전면 셀피카메라 메인보드, 배터리 등에 대한 교체 정보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배터리가 정품 or 호환품으로 교체되었다면, Test Result에 녹색이 아닌 붉은색 글씨가 표시된다.

사용자는 이것을 통해 이전 판매자가 어떤 부품을 교체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3utools 에는 디스플레이 변경이나 3.5파이 단자 등 교체이력을 확인할 수 없는 부품들도 많다.

또 정품과 호환품 중 어떤 부품을 썼는지도 명확히 알 수 없다.

따라서 이 툴만으로 순정품인지 알리발 재생품인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앞서 말한 대로 뒤판 글씨 폰트나 3utools를 이용한 확인법이 예외도 있어 100% 정확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순정품과 알리발 재생품을 구별하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될 수 있으니 꼭 기억해두자.

아이폰 se1 논란은 롤렉스와(ROLEX) 닮아있다

아이폰 se1의 순정품과 알리발 재생품 구별하기는 롤렉스와 닮아있다.

코로나 이후 돈 주고도 사기 힘들어진 롤렉스는 짝퉁이 정교하기로 유명하다.

중국의 많은 공장에서 모조품을 만들어내는데, 딱 봐도 티가 나는 제품부터 일반인은 구별 불가능한 제품까지 종류와 버젼만 수십 가지가 넘는다.

안 그래도 구별하기 어려운데, 일부 유저들은 여기에 프랭큰이라는 짓을 더한다.

프랭큰이란 롤렉스짭에 일부 정품의 부품을 섞어 쓰는 거다.

보통 중국산 무브먼트에 정품 롤렉스의 다이얼이나 베젤, 날짜창을 조합한다.

이렇게 조합하여 정품과 짭의 혼종이 된 롤렉스는 일반인이 절대 구별할 수 없다.

하지만 놀랍게도 찐 롤렉스 매니아 중에는 구별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시계의 엔진이라 할 수 있는 무브먼트의 소리나 특성으로 정품과 프랭큰을 구분한다.

알리발 아이폰 se1도 순정부품과 호환부품이 짜집기 된 혼종이다.

아쉽게도 아이폰 se1은 롤렉스만큼 상품가치가 크지 않기 때문에 롤렉스만큼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경험치를 가진 사람이 많지 않다.

이 말인즉슨 그만큼 아이폰 se1 순정품과 알리발 재생품 구분이 쉽지 않다는 의미이다.

만약 아이폰 se1 중고를 꼭 구매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다음 2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하는 수밖에 없다.

첫째. 마음 편하게 알리발 재생품을 산다.

항간에 알리발 아이폰 se1을 사면 금방 고장 난다,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다, 속도가 느려진다는 후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는 초기 배터리 스웰링 이슈로 과장되었을 확률이 높다.

문제없이 수년간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아이폰의 핵심부품인 AP, 메인보드, 램이나 셀룰러 칩셋은 호환품이 사용될 확률이 낮다.

하우징이나 배터리 등 소모성 부품만 호환품이 사용되는 건데, 정품과 호환품간 품질 차이가 크지 않다.

개인이 판매하는 중고상품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순정인지 구별할 자신이 없거나 귀찮다면, 외관이 신품에 가깝지만 저렴한 알리발 재생품 구매가 답이 될 수 있다.

둘째. 순정 중고품을 찾는다.

이베이나, 일본옥션, 국내 중고 플랫폼을 뒤져 순정 중고품을 찾는 거다.

이때는 앞선 순정품과 재생품 구분법을 이용해 필터링을 거쳐야 한다.

판매자가 판매글에 써놓은 제품 설명과 구분법을 조합해 보자.

가령 판매자가 미국직구한 제품이라고 명기했는데, 백판에 KC인증 마크가 있다면 거짓말하고 있는 거다.

또 뒤판 폰트의 크기나 간격이 구별될 정도로 조잡하다면 재생품이라 확신할 수 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하우징이 순정임을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내부 부품 교체 여부를 점검하자.

판매자에게 3utools의 실행 값을 요청하거나 판매글에 명시된 판매 연도와 IMEI 넘버를 비교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아이폰 se 1세대 중고시장은 혼돈의 카오스다.

18년부터 판매되어온 알리발 재생품과 개인이 사설업체를 통해 개조한 제품들, 일부 묵혀있던 순정품까지 마구 뒤섞여 있다.

알리발 재생품을 속여 파는 판매자는 직구제품인척 하거나 아이폰 SE 로고를 가려 사진을 올리는 등 교묘하게 장난질을 친다.

여기에 알리발 재생품의 존재를 모르고 구매한 뒤 순정품이라 믿고 판매하는 2차-3차 판매자도 있다.

중고시장에서 상태 좋은 순정품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최소한의 구별법을 이용하여 순정품을 득할지, SE1을 사용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알리발 재생품을 구할지는 결국 구매자의 몫이다.

아무쪼록 적어도 원치 않았던 재생품을 비싼 가격으로 눈탱이 맞는 일은 없도록 주의하자.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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