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월드타워점 애플케어플러스 아이폰 수리 후기 / 수리비용 확인하기

안녕하시렵니까?

아이폰13pro를 구매한지 2년이 넘어간다

세월 미쳤쥬?ㅋ 세월 걍 고삐풀린 경주마임

이 소리는 무려 약 24만원의 거금을 들여 들어놓은 애플케어플러스 만료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뜻이죠? 막 굴려댄 나의 아이폰은 액정깨짐이 생기고 페이스아이디가 안된지 어연 1년이되어간다. 게으름에 미루고 미루던 수리를 할때가 온 것이다.

애플케어플러스는 애플제품 첫 개시 후 60일 이내에 가입하면 가입일 기준 2년간 보증이 되는 애플의 애프터케어 서비스 상품이다

가입일 기준 2년이기때문에 개시후 60일이 되기직전에 가입하면 가입일을 2달 늘릴 수 있다. 까먹을 것 같으면 개시와 함께 가입하시길....60일이 지난 뒤에는 무릎꿇고 싹싹 빌어도 못합니다요(구매시 가입 옵션도 있다 가격차이는 없는듯)

나처럼 핸드폰을 탱탱볼마냥 바닥에 던지고(고의는 아님), 물놀이가서 아무렇게나 담그고(고의는 아님), 모서리 콕 등등 험하게 쓰는 분들에겐 비싸도 필수다. 애플케어가 없이 받는 A/S는 새로 사는게 나을 정도로 악마의 가격이기때문에 돈이 좀 들더라도 드는게 낫다.

개인적으로 고용량의 아이폰, 맥북, 아이맥 등은 드는게 낫고 저가형 애플워치, 에어팟등은 굳이? 라는 느낌이다. 이건 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다....

내 아이폰13pro는 1테라 모델의 20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이라 눈물을 흘리며 들어놨었다. 참고로 제품마다 애플케어 가격은 다르다.

아무튼 수리를 위해 잠실 애플 매장 방문!

예약하고 가면 된다.

예약은 아이폰 기본 앱 ‘지원’을 이용하면 쉽게할 수 있다.

Apple 지원 어플, 없으면 다운받으면 됨

이렇게 생겼다

들어가면 애플아이디에 등록한 기기들이 뜬다

보증확인해서 애플케어플러스 기간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이 어플에서 애플케어플러스 가입도 가능)

나의기기에서 수리맡기고 싶은 기기에 들어가서 어떤 손상이 있는지 클릭하면

요런 옵션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안내에 따라 자가 진단을 해볼 수도 있고,

<수리받을 제품 가져가기>를 누르면 주변에 있는 A/S 가능매장이 뜬다. 수도권이라면 애플 매장이 꽤 있어 지니어스바 이용을 하면 되겠고 공인서비스 매장들도 꽤 있으니 차선으론 그곳을 이용하면 되겠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은 멀리 이동해야할 수도...

아무튼 나는 잠실월드타워점 지니어스바로 예약을 핬는데 시간이 빡빡하거나 예약이 빡세지 않아서 편리했다. 거의 매 타임 5-10분 간격으로 예약이 가능했다.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애플 매장

잠실 애플스토어... 깔끔하고 크다.

사람도 많고 직원도 많다.

빨간 옷을 입고 바지춤에 키홀더같은 무언가를 주렁주렁 달았다? 직원이다

클럽앞도 아닌것이 영어이름 네임택을 달고 있다? 직원이다

괜히 기웃대며 제품 구경

15 핑크색 이쁘다 ..

적당히 두리번 거리면서 뭔가를 찾는듯한 액션을 취하면서 직원과 아이컨택하면 직원이 다가와서 도움이 필요한지 묻는다.

그때 어버버하며 “그.. 수리..수리하러 왔는데요?”하고 쭈뼛대면 “아~ 지니어스바 이용하러 오셨어요?^^ 예약하셨나요~?”하며

요 테이블로 안내해 예약자 이름을 묻고 어떤 손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엔지니어를 불러준다.

사실 난 페이스아이디가 안되서 간건데, 전면액정 아랫쪽 구석탱이에도 손상이 있었나보다. 자세히 안봐서 몰랐는데 깊게 찍혀서 안에 부품이 정말 0.01mm정도 미세하게 보이고 있었다.

난 몰랐는데 직원이 발견하여 엔지니어에게 나를 인도해주며 “페이스아이디가 안되서 오셨는데 여기 마음이 아픈 점을 제가 발견했네요”하며 엔지니어에게 전면 액정 손상도 있음을 알려주었다. 애플케어플러스가 3일 남은 시점이었기때문에 이렇게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을 알려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사실 후면에도 긁힘이 있었는데 후면 긁힘은 생활기스정도로 분류되어 안된다고 한다.

배터리도 교체가 가능할까했지만 애플케어플러스 기간동안 배터리성능이 80%이하로 떨어졌을때만 무료교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2년동안 도대체 어떻게 써야 80%이하로 떨어질 수가있는지 궁금해진다. 스마트폰 분리불안이 있어 하루 스크린타임이 평균 11시간이 넘어가는 나같은 서마터폰 중독자도 2년2개월동안 85%까지밖에 떨구지 못했는데?

배터리 유상교체는 내 모델 기준 129000원이다.. 80%이하 애플케어플러스 기준에 부합하면 0원.. 왠지 개손해보는 기분... 후 ...

예전에는 올리퍼해주더니 이젠 수리 서비스로 바뀌었는데 기준이 좀 빡센 느낌이다.

수리비용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iPhone 수리가 필요하신가요? 서비스 옵션, 보증 유형별 비용 및 소요 시간을 확인해 보세요.

support.apple.com

스크롤을 내려보면

이런 창이 뜬다. 여기서 일반 교체비용과 애플케어플러스 적용 교체비용을 모두 볼 수 있다.

아무튼 테이블로 안내받아 앉으면 엔지니어가 아이폰이 자체점검을 할 수 있는 큐알코드를 보여주고, 그걸 찍으면 페이스아이디가 그냥 일반적 오류로 안되는 것인지 기기적 결함이 발생해서 안되는 것인지 체크해준다. 여기서 결함이 아닌것으로 판별나면 애플케어플러스 적용 불가.

다행히(?) 내 것은 결함으로 판결되어 페이스아이디 부분의 부품이 전액 무료 교체 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 전면손상도 손상부위는 코딱지만하지만 깊이가 깊어 가능한 상태! 전면액정의 애플케어플러스 적용 수리비용은 4만원이다.

엔지니어가 너무나도 친절하고 자세하기 설명해주기때문에 어려운 것은 하나도 없다.

전면액정, 페이스아이디 두 군데를 수리하기로 하고 각종 동의서에 싸인을 했다.

그 중 하나는 수리 과정 중 데이터가 손상될 수 도 있음을 워닝하는 동의서가 있다. 비록 부품교체이지만 교체를 위해 해체하는 과정에서 다른 손상등을 함께 점검하게되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그에 대해 책임 지지 않으니 알아둬라 -> 싸인하시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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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러니 수리하러가기전에 무조건 백업하세요. 나는 방문 전 그간 단 한번도 하지 않았던 백업하기위해 아이클라우드 2테라 가입... (-11000원 손실발생 )

사진과 동영상 데이터가 800기가에 육박하며 백업 시간도 어마어마하게 걸렸다.

그 외에는 뭐 가격적인 것에 대한 동의..등등이 있다.

아무튼 이런거 다 하고 나면 맡기고 가면 된다. 나는 약 2시간 뒤에 찾으러 오라고 했는데, 2시간동안 핸드폰과 이별하는 일이 현대인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핸드폰이 내 손에 없다는 사실을 잊기 위해 월드타워의 CGV에서 <서울의 봄>을 예매하여 영화 한 편을 때렸다. 효과는 대단했다. 전두환을 다시 무덤에서 꺼내어 능지처참하고 싶은 마음에 머리통이 뜨거워져서 잠시 핸드폰을 잊을 수 있었다.

아무튼 약속한 2시간을 지나도 영업 종료전에만 가면 찾을 수 있기때문에, 영화를 본뒤 여유롭게 재방문.

수리된 아이폰을 찾을때는 신분증이 필요하니 꼭 챙겨가자!

수리비는 수리 후 지불한다.

전면액정 수리비용 영수증

전면액정 수리

일반 비용 42만원 -> 애플케어플러스 적용 4만원

페이스아이디 부품교체 비용 영수증

페이스아이디 부품 교체

일반 비용 32만원 -> 애플케어플러스 적용 0원

원래는 총 74만원의 비용이 나와야하지만 4만원만 결제했으니 70만원 이득!

애플케어플러스 비용 약 24만원을 제하면 46만원 정도를 세이브하면서 아이폰의 수명을 늘린 셈이다.

이 정도면 고가의 애플 제품은 애플케어플러스 들만 하쥬~~~?!(그래도 결론적으로 이 핸드폰에 들어간 돈이 도대체 얼마인지? 2-3년은 더 쓰던지 해야겠다)

사실 애플케어플러스 기간내에 고의적 손상을 일으키고 교체하는 사람들도 왕왕있으나 나는 그럴 간땡이는 되지 못했다...

아무튼 앱등이 인생 1n년차 처음으로 받아본 애케플 서비스 후기 끝!!!

Ps. 잠실 월드타워몰 애플 매장 직원들 살갑고 친절해서 기분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