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진 앱 보정놀이
인스타 처음에 할 때/일상계 피드 열심히 재밌게 한창 올릴 때 (2016-2018)는 인스타그램 어플로 이리저리 마음대로 보정하거나 주로 foodie로 사진을 보정했다.
요즘 사람들이 올리는 사진들 보면 인스타그램 보정만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색감이나 분위기가 있길래 뭔가 싶었다.
아마 아이폰 사진어플로 하는 것 같기도 하길래 나도 심심해서 해봤다.
Piadina Kebab / Wurstel Patate Pizza
Barcelonata Beach
아, 맞다 지금은 정말 오랜만에 즉흥적으로 멜론 이용권을 구입해서 (100원 이벤트할줄 알았다 캬캬) 투바투의 Tinitus라는 곡을 듣고 있다. 돌멩이 돌멩이 거리는데 노래가 오묘하고 쫀득거려서 너무 좋음. 안 시끄러워서 좋은 것도 있다.
아니 유튜브 프리미엄 우리 가족 잘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기 마음대로 해지되더니 이젠 프리미엄 뮤직이랑 프리미엄 유튜브 따로 결제하라네?
하루만에 가격 2.5배된 거 실환가..?
원래 뮤직 포함 만원 결제했는데
웬 따로따로 분리해버리고 영상은 14000원 뮤직은 11000원이라네 ㅜ
일단 멜론 + 일반유튜브로 살아본다 이런
조용히 일출을 감상하다가 해가 온전히 뜨자 조용히 일어나신 분
4가지 버전으로 보정해봤는데 아무래도 원본느낌을 살린 첫번째 게 나은 것 같기도
구엘공원 기념품샵 안에서
이걸 보넹 사실 이제 뭘 봐도 감흥이 적당히만 크다. 그래도 초딩때부터 보고 싶던 이 친구를 보니 좋았다. 사실 이때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구엘공원 간다고 엄청 가파른 길을 힘들게 올라서 이거 본 기억이 벌써 좀 사라지려 한다.
한국인들 짱 많이 봤다.ㅋㅋ 가이드투어 온 기분이었다. 커플끼리도 오고 가족끼리도 오고~ 나도 가족이랑 오고 싶어졌다. 아빠만 유럽 안 가봤는데..
아빠는 언제 와보누
가우디 정말 저 높은 천장은 어떻게 모자이크로 한땀한땀 꾸미셨을꼬
이런 어두운 사진/ 정교한 사진/ 색감이 다양한 사진은 진짜 보정할 맛이 나더라..
디테일을 더 잘 보이게 보정하는 게 매우 재밌다.
저 옥수수같은 거 보고 진짜 기겁했다. 알 하나가 어금니 두 배 크기고 그냥 너므 무섭게 생겼다ㅜㅜ 환공포증 10배로 무서움
추로스 Xurreria
스페인어는 또 이탈리아어랑은 다르게 x가 ㅊ발음인 게 넘나 신기했다. 이탈리아는 c가 ㅊ
앞으로도 보정놀이 자주 할 것 같다.
아이폰 13pro를 처음 사고 나서 성인이 되기 직전과 직후 여행을 너무 많이 간 탓+너무 많이 논 탓에 저장용량이 2달만에 꽉 찼다.
그래서 몇 달 째 아이클라우드를 계속 구입해서 쓰고 있다. 무려 1tb짜리인가 그걸 정기결제 중인데 뭔가 아깝다.
아이클라우드 졸업하고 싶다ㅜㅜ
저장공간 기술이나 가성비는 더 발달되고 발전할 여지가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기도 하다.
외장하드고 뭐고 따로 사야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뭔가 걸리적거리는 것 같기도 하다.
결국 내가 원하는 건 대용량 기준이 10tb정도는 되어서 1tb 정도가 기본 저장용량이 되면 좋겠다 뭐 이런 거다.ㅋㅋ 5~10년 후면 분명 그런 날이 오겠지.
언젠간 용량이고 뭐고 크게 신경쓰지 않을 수 있는 슈퍼메모리칩 뭐 그런 게 생길 지도?라는 망상
내가 어릴 때만 해도 네모난 식빵만한 플라스틱 디스켓??!을 컴퓨터에 막 돌아가면서 꽂아서 사용했던 것 같은데 말이다.
요즘은 그 디스켓 용량의 수십 배에 달하는 영상을 아무런 시간 지연 없이 모두가 걸어다니며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나중엔 또 어떻게 될 지 가늠도 안 된다.
사용자경험디자인 ui/ux디자인 이런 것들도 요즘 되게 중요한 기술로 여겨지고 쓰이는 것 같던데 이것과 엮으면 또 어떤 새로운 일이 ?
사실 사용자경험 디자인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어서 이제 딱히 할 말이 없다.
여튼 인스타를 보면서 느낀 건 사진을 전공하거나 보정을 배우지 않은 사람들도 휴대폰 카메라 성능이 좋고 sns로 돈 버는 시대가 되어서 그런가
다들 그들만의 스타일로 사진을 너무 이쁘게 잘 찍는다.
물론 전문가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이전에 전문가가 차지하던 업무의 일부를 사람들이 터득해버린 느낌이라
전문가들은 더더욱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알리고 특화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시현하다로부터 시작된 컬러프로필은 이제 웬만한 사진관들에서 다 찍을 수 있게 되었고, 심지어는 집에서도 자기가 셀프로 그런 증명사진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분야를 창출하는 것, 또 그에 발맞춰 적응하는 게 mz의 숙명인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