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미니, 두끼, 가을

나는 휴대폰을 오래 쓰는 편이 아니다.

어쩌다 보니 이전 폰을 3년 9개월이나 썼다.

순전히 작은 사이즈와 사진만 보고

아이폰13 미니로 갈아탔다.

사이즈는 대만족!

이전에 쓰던 폰이 아이폰XR이었기 때문에

크기 차이가 더 극적으로 느껴졌다.

기대했던 사진은 오히려 실망스러웠다.

아이폰의 희뿌옇고 노란 색감을 좋아하는데

카메라 성능이 너무 좋아져서

이전의 뽀얀(?) 느낌의 색감이 안나왔다.

좀 더 선명하고 색감도 진해진 느낌이었다.

그래도 사진이 더 잘나오는 거니까

잘 써보려고 한다.

이번 폰은 얼마나 쓸까?

떡볶이 뷔페 두끼에 오랜만에 갔다.

친구 생일이라 선물 골라주러 나갔다가

지난주에 떡볶이를 같이 못먹은게 아수워서

떡볶이 뷔페 가서 조지자!! 하는 마음으로ㅋㅋ

대학생때를 마지막으로 안갔으니

안간지 벌써 몇 년은 됐는데

그사이 더 맛있어졌다ㅋㅋㅋ

세명이서 떡볶이 두판에

볶음밥, 튀김까지 뚝딱했다.

시간 제한 90분 아니었으면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나오는건데

(나와서 설빙 뿌시러 감)

친구가 옷이 별로 없어서

입혀보고 사준다고 옷가게를 같이 한참 돌았다.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가 교복처럼 입을 후드집업을 선물해줬다.

정말 교복이 될 것 같았다ㅋㅋㅋ

이 친구의 전적을 보면 확실하다.

그래도 그만큼 자주 입을걸 생각하니 뿌듯했다.

요즘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벌써 긴 잠옷을 꺼내 입고

두꺼운 이불로 침구도 바꿨다.

조만간 전기장판도 새로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