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충전기를 단자에 꽂아도 충전이 안 되는 것 같을 때...
아이폰을 좀 쓰다보니 충전 단자에 충전기를 꽂아도 뭔가 딱~!! 하고 꽂히는 느낌도 없어지고 시원하게 충전도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냥 연식이 오래되어 접속 단자도 노후화되어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일까... 생각을 했지만... 가장 마음에 안드는 것은 단자에 꽂아도 한번에 충전이 시작되지 않는다는 것. 충전 단자에 여러 번 꽂았다 뺐다를 반복해야 화면에 벼락 표시가 되면서 충전이 시작된다는 것. 이것 확인 안하고 충전기 꽂아 놓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낭패 보는 때가 많았다..
어느 날 문득... 대체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봤음.
충전기를 바꿔봐도 개선의 여지가 없어 수리를 받으러 가야 하나.. 고민도 했다가 문득 그냥 충전 단자를 파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준비물..
아이폰, 이쑤시개, 칼
참고로... 덮개있는 폰 케이스를 사용했더니만 내 핸드폰이 갤럭시나 샤오미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래뵈도 아이폰 13임.
그것도 프로맥스임!!!
이 폰 전전모델 까지만 해도 덮개 없는 케이스를 사용했는데 그런 케이스는 사용하기에 편리해서 아주 좋긴한데 문제가 여름이 지나고나면 오작동 작렬로 변한다는 것. 내 허벅지 땀이 좀 이상한지 한 여름 내 내 바지 주머니 속에서 허벅지 땀에 푹~ 적셔지고 나면 화면 터치가 안 먹거나 작동 안되고 먹통이 되거나 아니면 지가 알아서 엉뚱한 곳에 전화를 하고 있었음. 이 전 모델로 변경하면서 문득 땀이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덮개있는 케이스를 사용하면서 그런 오작동 문제가 사라져서 지금도 이런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일 뿐. 중년 스타일 절대 아님.
여튼..
그냥 보면 그냥 전반적으로 먼지도 많고 지저분 할 뿐 단자 속에 뭔가 있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이쑤시개를 칼로 깎아서 납작하게 만들어서
단자 속에 넣어서 좌 우로 흔들어 봤더니만..... 뭔가 나오기 시작...
몇 번 좌, 우 왔다갔다 후비적후비적 했더니만 아래 같은 먼지 덩어리들이 나옴.
먼지인가.. 생명체인가...
내 아이폰 단자 속에 이런 녀석들이 들어있었다니....
여튼... 이 녀석들을 다 꺼내고 나서 충전기를 다시 꼽았더니만 처음 샀을 때 정도는 아니어도 그래도 딱~!! 하고 충전기 꼽히는 쾌감이 전해져옴...
더 놀라운 것은 꼽자마자 충전 시작~!! 그 동안 충전이 안되고, 여러번 다시 꽂아야 하고, 야물게 딱 하고 꽂히는 느낌이 안들었던 것이 바로 이 먼지 덩어리들 때문이었던 것 같음. 확실히 이 녀석들 없애고 나서는 충전 기능이 호전됨.
아이폰을 오래 써서 먼지가 들어간 것인지... 사춘기가 되어서 털이 난 것인지 까지는 알 수 없으나 먼지 제거 후 정상 작동 되는 것을 보며
주변 정리 좀 잘 하고, 청소도 하고 살아야 겠구나..
강려크한 생각이 들었음.
충전이 안될때, 여러번 충전기를 고쳐 꼽아야 할 때, 충전기가 단자에 꽂힐 때 뭔가 시원스럽게 딱~!! 하고 꽂히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단자 속에 뭔가 들어있는 것은 아닌지 탐사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