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일상 + 집밥 기록 according to my iPhone 그런데 이제 다이어트를 곁들인

이번주 월요일은 결혼하고 독일 온지 딱 한달 되는 날이었다.

운동량은 줄었는데 더 잘 챙겨먹었고, 맥주 맛있어 매일 반주하니 한달만에 살이 확 쪘다.

남은 5월은 다이어트 모드.

남편도 살쪘는지..월요일 아침부터 “우리” 살 빼자고 해 이번주부터 식단의 변화를 주고자 했다. 음식 양 줄이고, 소금 적게 쓰고, 야채 많이 먹고, 주중엔 무조건 금주, 간식 줄이기 등등..

최후의 만찬.

주말 내내 가구와 씨름하고 힘들어 일요일은 점심 저녁 다 빨갛게 달렸다. 나의 떡볶이와 남편의 등갈비찜. 매운 등갈비찜 난생 처음 먹는데 너무 맛있었음ㅋㅋ

둘 다 근육통과 몸살감기로 한 주 시작. 그래도 우리 집이 조금 더 아늑해지고 쾌적해 졌으며 나의 워크 스페이스에도 변화가 있어 좋았다.

이제 식탁에 꽃을 놓을 수 있는 자리가 생겼고, 우리 사진을 놓을 자리도 생겼으니 화병도 사고 액자도 사게 일 열심히 해야지.

열심히 본식 사진도 골라야함..

다이어트 결심하고 첫 끼. 양송이 스프와 구운감자.

재택근무하는 남편이랑 사이좋게 먹었다.

저녁은 양파, 아보카도 샐러드. 목살스테이크와 구운 야채, 그리고 밥.

맥주랑 계란 후라이는 참았다…

요즘 골골거리는 우리 부부..

아침에 생강 잔뜩 갈아서 꿀 넣고 따듯한 우유. 시나몬 없는게 아쉽.

점심은 아스파라거스랑 계란.

산책하고 와 과자랑 초콜렛 조금 먹었다. 지나치게 좋은 날씨와 대자연 때문이라고 합리화 하면서..

저녁은 스튜. 그리고 산책하고 수박 먹었다.

낮에는 엄청 더웠는데 저녁 되니 매우 쌀쌀..이러니 우리가 골골거리지..독일에서의 첫 해는 혹독하다. 그래도 수박은 맛있음.

남편 회사 간 날 아침, 점심 모두 스튜.

스튜는 재료 손질이 오래 걸리지만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 앞으로도 종종 해 먹을것같다. 재료 구하기도 쉽고 한 냄비 끓여 세끼 잘 먹었다.

나솔 보는 저녁은 한식 감성 낭낭하게.

수요일은 좀 그런 날이다. 월, 화, 수 주중의 3일을 잘 버텼고, 목, 금 이틀 후면 주말이니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날. 맥주 한병 따서 나눠마셨다.

이틀 연속 비.

기운 나라고 어린이 입맛 점심. 미트볼 파스타. 저녁은 수제비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

이 날 넷플릭스에서 발견한 일본 예능 러브 빌리지 올라온거 다 봤다. 처음에는 이게 뭐야 일본 왜이렇게 방송을 못 만들어 하다가 어느새 끼룩끼룩 웃으며 정주행했다.

춥고 흐리고 기분이 별로인 금요일 아침 초코씨리얼.

비타민D를 매일 먹어도, 한달이 지나도 적응 안되는 유럽 날씨.

오전은 기분전환겸 씨리얼 태울겸 청소랑 빨래 했다. 빨래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던. 날씨 영향도 있겠지만 의, 식, 주 중에 뭐 하나라도 무너지면 본능적으로 기분이 언짢은가보다.

청소 이후엔 다시 루틴으로. 독일어 공부하고 그림 그리기.

그림그리다 집에 있는 남은 아스파라거스 생각나 점심으로 휘릭 볶아 먹고 오랜만에 집 앞 리들 다녀왔다. 주말 대비 고기랑 과일, 야채 잔뜩 사옴. 간식도.

5월 유럽날씨가 그렇게 좋다는데 중순이 다 되어가도록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그 핑계로 초코랑 과자를 엄청 먹은듯..

저녁 먹기 전에 이케아 다녀왔다. 쇼핑 전 1인 1핫도그는 필수.

뮌헨에 살고 있는 우리. 그동안 뮌헨 북쪽에 있는 이케아-Eching만 다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남쪽-Bru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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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뮌헨 북쪽에 있는 이케아로 가다가 처음으로 남쪽으로 다녀왔는데 남쪽이 더 넓고 물건도 많고 직원들도 더 친절하고 영어를 잘해서 또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다음부터는 여기로 오기로.

이케아 다녀와서 몸이 심상치 않아 와인 먹고 잤는데 몸살감기 왔다. 주말 아침에 남편이 해준 팬케이크 먹고 누워서 쓰는 주간 일기 끝.

아! 다이어트는 소숫점이 줄었다..ㅎㅎ

날씨 핑계로 먹은 간식탓이 큰 듯. 그래도 우리 소비에서 과자랑 초코 비중이 줄어든건 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