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생 지망러(?)의 루틴 관리 | 어플 루빗, 아이폰 단축어 기능 활용하기
얼마 전까지 쭉 써왔던 습관 형성 어플 '루티너리'에서 다른 걸로 바꿔보기로 했다.
루티너리는 설정한 시간에 맞춰 연속적으로 To-do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너무 컸다.
그러다보니 자꾸 스킵하는 루틴들이 늘어나고 제대로 루틴이 유지되지 않고…
갓생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관찰하느라
요즘 내 휴대폰 알고리즘은 루틴으로 도배되어 있다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알게 된 것 여러 개 중에
딱 2가지를 내 루틴 관리를 위해 적용해보기로 했다.
쉬운 루틴관리 어플 "루빗"
새로 찾게 된 '루빗'이라는 어플이다.
이름이 왜 루빗인가 했더니 루틴+래빗을 합친 듯.
정말 너무너무 귀여운 UX/UI ! 여태까지 써보았던 투두, 루틴 관련 앱 중에 가장 귀엽다.
무려 토끼의 방을 꾸며주는 컨셉이라고요!
루틴관리+방꾸라니? 눈돌아갈 수 밖에 없는 조합이다.
부지런히 루틴을 체크하고, 미션을 달성하면서 당근을 모은다 → 방꾸 아이템을 산다 → 귀엽다!
솔직히 귀여우면 답도 없는 것 아닌가?
저런 컨셉의 방들로 꾸며볼 수 있다. 내가 당근만 잘 모은다면.
오랫동안, 꾸준히, 빼먹지 않고 루틴을 잘 해내는 게 관건이겠다.
초반에 설치하면 안내되는 화면들.
여기 단계에서 설정한 내용 등은 이후에 다시 수정할 수 있으니 바로 넘어가도 괜찮을 듯!
이러면 친구를 초대하고 싶어질 수 밖에 없다.
게임은 취향이 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초대를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민망한데...
이건 루틴 관리 어플이고, 서로 윈윈할 수 있으니!
만약 이렇게 어플이 귀엽지 않았다면 초대할 생각도 안했을 거다
CTA 진짜 제대로야.
그래서 저의 초대 코드는요 CQAJHJC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대코드 입력하는 사람도 루틴 개수 +1이 됩니다(아마도)
앞에 보여준 화려한 방과 다르게 이제 막 시작한 내 토끼의 방은 텅 비어있다.
이미지에 추가되어 있는 루틴들은 설정 전에 대충 골라둔 것.
앱 내에서 일기도 쓸 수 있다. 무드 트래커처럼 함께 활용 가능!
다만 나는 이미 아날로그식으로ㅋㅋ 다이어리를 쓰고 있어서 이 기능은 쓰지 않을 것 같다.
투두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미션에 일기쓰기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이다.
나한테 필요하지 않은 기능을 당근을 받기 위해 써야 한다니 ㅠㅠ
역시 유저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에는 퀘스트 형식만한 게 없다.
방을 꾸민다는 기획에 맞춰서 보상도 확실하고,
0/8, 0/12... 숫자가 빡! 크게 써있는 걸 보면 빨리 숫자를 채우고 싶어진다.
ㅋㅋㅋㅋㅋㅋㅋ
어플 적응이 끝난 후에야 내가 해오던 루틴들을 추가했다.
기상, 명상 시간은 조만간 변경하게 될 것 같다 훨씬 더 빠른 시간으로.
아이폰 단축어 & 자동화 & aTracker
그동안 단축어 기능으로는 굉장히 단순한 방법만 활용해왔다. 기상 시간에 맞춰서 팟캐스트 재생하는 정도?
그러다 얼마 전 유튜브의 '루틴' 알고리즘이 내게 소개해준 방법...
이걸 보고 너무 깜!짝! 놀라서 바로 내 아이폰에 적용해봤다.
비싼 전자기기를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있었다니.
이제서야 스마트폰을 스마트폰답게 쓸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 유튜버는 아이폰 홈 기능도 사용할 수 있어서 방 전등도 켜지는 것 같던데!
당장 내 방에서는 불가하기 때문에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할 것 같은 기능만 남겨두었다.
단축어 내용을 수정하고 나니, 오늘의 날씨 브리핑, 안내 텍스트 읽기, 음악 재생이 남았다.
아직 활용법이 헷갈리지만, 이거저거 좀 만져보면서 익혀봐야지!
나에게 딱 맞는 좋은 단축어 기능을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벌써 신이 난다.
갓생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