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진 자동 보정 없이 찍기 (앱 설치 X)

'아이폰 사진은 색감이 좋다'라는 말, 이제는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폰 유저가 비슷한 경험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일부러 사진 자동 보정 기능이 들어가지 않은 XS 이하 폰들을 사진 촬영용으로 고집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한 각종 서드파티 앱에서 NO 필터라는 이름의 필터 기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별도 앱까지 설치하긴 좀 그렇고, 아이폰 사진 자동 보정 없이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에게 몇 가지 설정 방법 공유드립니다.

1. 딥 퓨전과 자동 보정 기능

2019 년 언팩 행사에서 딥퓨전에 대해 소개하면서 선보인 이미지, 니트의 디테일까지 뭉개지지 않고 표현된다.

아이폰 11부터 도입된 딥 퓨전은 사진 선명도 향상을 위해 자동으로 이미지 처리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딥 퓨전으로 인해 사진이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워 보인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딥 퓨전 기능을 ON, OFF 하는 기능은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몇 가지 설정을 바꿔서 이미지가 과도하게 보정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스마트 HDR 비활성화

이 방법은 아이폰 XS 이후 ~ 아이폰 12 모델에서 사용 가능한 방법입니다.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 사진 품질 향상을 시켜주는 스마트 HDR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것인데요. 설정 > 카메라 > 스마트 HDR 끄기를 통해 이용 가능합니다.

아이폰 13 이후 버전의 경우 사진 촬영에서는 스마트 HDR이 아닌 딥퓨전 처리합니다. 동영상 촬영 시 Dolby Vision HDR로 비디오 녹화 후, 실제에 가까운 색상과 명암을 표현하도록 설정이 바뀌었습니다. 이 설정을 끄려면 설정 > 카메라 > 비디오 녹화> HDR 비디오를 끄면 됩니다.

3. Apple ProRAW로 촬영하기

Apple ProRAW는 iOS 14.3 및 이후 버전이 설치된 아이폰 12 프로 이상의 프로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진 촬영 유형입니다. ProRAW를 사용하면 사진 편집을 더욱 창의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딥퓨전 처리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 차이는 구글에 "apple proraw 12mp vs 48mp" 키워드를 검색하면 원본 사진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한데요.

toms guide의 사진을 하나 보여주자면, 아이폰 자동 사진 보정 처리가 된 12MP에서는 어두운 동상의 색상이 많이 뭉개져 있고, 글자도 또렷하지 않은 반면 48MP에서는 디테일이 더 잘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