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일기] 4월 일기

24.04.26

3년만에 다시 적어보는 블로그

끈기가 하나도 없는 사람은 블로그를 하게되면 이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다녀온 곳도 많았는데 사진도 찍어두고 보정까지 열심히 해놓고서는

가지고만 있으니 주변에서 그냥 블로그든 유튜브든 뭐라도 좀 하라는 조언을 살짝 받아들여보기로 했다

심심한 김에 다시 작성해보는 제주도 2박3일 후기

너무 'P'의 여행이라 딱히 크게 적을건 없지만..

1일차 (마루 해물라면-도두봉-인그리드 카페-도두 슈퍼마켓-동문 야시장)

저번부터 제주도만 가려하면 비행기 하나씩 꼭 놓치는게 저주걸린게 분명하다.

우리는 왜 몰랐을까..

김포 공항 버스는 국제선부터 내려준다는 걸..

모바일 체크인을 해두면 셀프 체크인이 필요없다는 걸..

체크인은 탑승 30분전에 마감된다는 걸..

아침 6시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오후 1시까지 공항에서 지박령마냥 붙어있었다.

(저번 비행기는 햄버거 먹다가 놓치더니.. 이번엔 차돌된장찌개 먹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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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제주 🥲

마루 해물라면

아무튼 무사히 도착해서 즉흥적으로 라면부터 먹게 되었는데

단순하게도 라면 하나에 비행기값 3번 날린 걸 그새 잊고 행복해졌다 허허

도두봉

우리가 도착을 늦게해서인지..

평일인 덕분인지는 모르겠다만 나름 포토존으로 알려진

도두봉 키세스존에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사진찍고 왔다.

내려오는 길에도 벚꽃이 흩날리고 있길래

구석 구석에서 사진 찍느라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보냈다.

인그리드 카페

짱구 덕후인 친구가 가고싶다던 짱구집을 닮은..? 카페

사실 닮은건 잘 모르겠는데.. 색감이 전체적으로 예뻤다.

마감 시간 1시간 전에 도착해서 아.아만 얼른 먹고 사진 후다닥 찍고 퇴장..

카페를 음료 마시러 간 사람들.. 이게 맞..긴한데..

아무튼 원래는 서우봉까지 다녀오려했는데 택시타고 이동하면 해가 져있을 것 같아서 포기하고

날도 좋길래 산책 겸 걸어서 도두봉이 있는 무지개 해안도로쪽으로 걸어가봤다.

도두 슈퍼마켓

근데 왠 소품샵이 하나..!

이게 즉흥의 묘미 아닐까..ㅎ

그렇게 사들고 나온 소소한 소품들

동문 야시장

처음엔..기분이 좋았지.. 이때까지는 좋았지..

야시장 처음 입구쪽에 있던 횟집 하나.

여기서 회를 사는게 아닌데..

배부르게 먹을 생각은 없어서

간단하게 랍스타 버터구이 1마리,

문어 버터구이 1개,

그리고 참돔/광어 회 1개와 참소라 1개

이렇게 구매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우리 참소라 어디갔어..?

ㅜㅜㅜㅜㅜㅜㅜ

사실..실수로 까먹을 순 있는데 사장님 마인드가 대단했다.

실수는 사장님이 하셨는데.. 사과도 제대로 안하시고..

연락드렸더니 귀찮아하시기까지..

분노를 대충 새벽 1시까지 분출하다 다음날을 위해 잠들었다..

#하루일기 #제주도일기 #P의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