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갈아타기(2)

내가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갈아탈 생각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이미 수많은, 나랑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또한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걸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일반화의 오류를 저질러보기로 한다.

요즘 사람들은 갤럭시 쓴다고 ㅋ

사실 아이폰으로 갱신하는 이유는 아이폰 사진 특유의 감성이 좋아서다. 자동 밝기 기능이 없어서 날씨의 영향을 받는 그 컴컴하고 흐린 느낌!

근데 난 이미 아이폰을 쓰고 있다. 바꾸는 것도 잃어버려서 혹은 액정이 나가서 바꾸는 게 아니다.

즉!

아이폰을 세컨폰으로 두고 갤럭시를 일상폰으로 쓸 수 있다는 점!!

그래서 갤럭시 도전!!해보기 더 쉬웠달까 ㅎㅎ(이게 엠쥐?)

세컨폰으로 쓰니 사진도 보관할 수 있고, 에어드롭이나 공유앨범도 계속 연동시켜둘 수 있다 ㅎㅎ

어쨌든 고대하던 s24가 왔다.

휴대폰 기종별 화소나 그런 것들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휴대폰의 기능들을 활용하는 걸 무지 좋아한다

구매 전 나의 호기심을 끌었던 장점들은 저번에 적었으니 생략하고 새롭게 알게 된 것 중에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점 적어보기

1. 아 맞다 우리집 삼성 제품 많이 썼지

우리집 사람들은 싹 다 아이폰만 쓴다. 이유는 딱히 없고 해외에서 살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만 유일하게 갤럭시 이용자가 되었다! 근데 냉장고며 티비며 삼성 제품을 쓰는 우리집... 그 모든 제품이 폰과 연동된다는 사실 아셨습니까?

냉장고의 경우를 살펴보자.

솔직히 너무... 감동을 받음. 왼쪽 사진처럼 가전제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문제가 생길 시 서비스센터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

그리고!! 냉장고 온도를 와인/김치 등으로도 맞춤 설정할 수 있다. 냉장고에 넣어둔 식자재도 등록해서 유통기한을 관리할 수 있고 와인의 경우에는 바코드를 찍어 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2. 음향이 너무 좋음 장난하십니까...

통화 음질이 참 좋다... 엄청난 기술을 쏟아 넣은 듯하다.

내가 사용하던 아이폰은 스피커를 해도 사람 목소리의 높낮이에 따라 뭉개져서 들릴 때도 있어서 멀리다가 두고는 말을 못 들었다.

근데 s24는 머리맡에 충전시켜두고 듣고 말할 수 있다... 아주 편안하게 청취가 가능하다.

갤럭시가 사진을 너무 선명하게 찍는 게 특징 중 하나라면 그 특징이 그대로 소리에도 적용된 듯. 선명하다. 또 통화 중에 "목소리 강조 기능"이 있는데 그 기능을 사용하면 더 뚜렷하게 목소리가 들린다.

대중교통 타거나 식당에서 연락받을 때 사용하면 너무 좋을 듯!!

3. SOS 긴급 상황 공유

휴대폰을 바꾸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SOS 설정이다.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께...

전에 썼던 아이폰에서는 SOS 단축키를 누르면 119나 112 등으로 연결되고 긴급 연락처도 연결할 수 있다. S24는 거기에 더해서 "긴급 상황 공유"가 있다.

통화 연결 뿐 아니라 내 위치/기타 정보/주변 소리를 녹음한 오디오 녹음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이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통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자너~ㅠㅠ

이외에도 AI 통화 실시간 번역 기능, 메시지 실시간 번역 기능, 상황에 맞게 문제 바꾸는 기능, 삼성 공유 캘린더(삼성 캘린더를 쓰는 사람끼리 캘린더 일정을 공유할 수 있음!!), 메모 AI 요약 등등을 아주 기대하며 쓰고 있다.

아 맞다! 사진 Ai 지우기 버튼을 진짜 잘 쓰고 있다.

예를 들어 개인정보나 노출되기 꺼려지는 정보가 나와 있는 사진을 보내거나 업로드 해야 할 때 Ai 지우기로 그것만 지우면 깔끔하게 지워진다!!

갤럭시는... 개발자가 정말 꼼꼼하게 사용자를 위해 이것저것 넣어둔 것 같다. 보안 같은 경우도 되게 세분화해서 잘 되어 있고 설명도 잘 되어 있어서 정말!! 답답하지 않음

이런 걸 보면서 사용자를 위한 개발과 레이아웃이 무엇일까 생각도 해보게 된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