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사용하는 아이폰 12 프로 - 얼마나 괜찮을까?
'아이폰 12 프로를 2024년에 구매하다.'
얼마 전, 아마 12월 중반이었던거로 기억하는데 아이폰 12 프로를 구매하여 현재까지 사용중이다.
이 글에서는 과연 2024년에도 쓸만할까? 에 대한 하나의 대답을 하고자 한다.
물론 이는 개인의 사용 습관에 따라서 충분히 다를 수 있는 부분이고,
필자는 휴대폰 자세한 사양이라던가 그런거에 크게 관심 없는 평범한 직장인의 시각으로 작성할거라는 점 미리 알리고 시작하겠다.
아이폰 12 프로를 구매한 이유
세 가지 이유로 요약할 수 있는데,
가격
가격
오래 쓸 수 있는 성능
오래 쓸 수 있는 성능
카메라..?
카메라..?
먼저 바꾸기 직전 사용했던 모델은 아이폰 X이다.
아이폰 X도 나온지 좀 돼서 중고로 구매했는데,
좀 험하게 써서인지 배터리라던가 앱이 리프레쉬 된다거나 하는 점이 불만이었고,
특히 일을 시작하면서 폰을 활용해야 하는 순간이 종종 와서 조금 더 좋은 성능의 모델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박봉인 직장인 입장에서 덜컥 최신 폰을 사기엔 좀 부담스러운 일..
게다가 아이폰 모델은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중고가가 도무지 내려가지 않아서 나온지 꽤 된 모델도 생각보다 비싼 시세에 팔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예전 정말 만족스러웠던 아이폰 5
그래서 가격이 적당하면서 프로 모델이라 6GB 램을 가지고 있고, 디자인도 예전 사용했던 아이폰 5 식의 깔끔한 아이폰 12 프로를 구매하기로 한 것.
(가격대가 비슷하고 필자가 좋아하는 작은 크기를 가진 아이폰 13 미니도 고려대상이었으나, 배터리가 너무 적다는 말도 있고 앱 리프레쉬 등으로 인해 골치아파하던 나에게 6GB 램은 솔깃한 스펙이었다. )
내가 구매한 아이폰 12 프로
컬러는 퍼시픽 블루였나? 하여튼 푸른 색이 마음에 들어 구매하고 싶었는데 하필 중고폰 가게에서 그 색만 없더라.
당근이나 번개 등을 통해서 구할 수도 있었겠지만,
당장 폰을 쓰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번거로움이 싫어 그냥 근처 폰가게에서 구매했다. 용량은 256GB.
아이폰 12 프로부터 다시 적용된 각진 디자인
사실 아이폰 6, X를 거치면서 특유의 얇은 디자인이 정말 불호에 가까웠는데..
아이폰 4, 5 스타일의 모양으로 나와서 이번 아이폰은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정말 호감이었다.
카메라에 대해선 불호 의견이 많긴 한데, 주변 지인들이 아이폰 최신 모델들을 사용하는 모습을 계속 보다보니 별로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프로 모델의 장점은 훌륭한 고양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다.
확실히 프로 모델로 바꾸고 나서 사진을 더 많이 찍게 되었다.
카메라나 사진에 대해 조예가 깊은 편은 아니지만..
X와 확실히 구분이 갈 정도로 훌륭한 카메라 성능을 가지고 있고 디스플레이 또한 깔끔하고 예뻐서 폰 보는 맛이 좋다.
사진 찍는 재미가 있다.
성능 측면에서는.. 당연히 최신 폰이 더 좋기야 하겠지만 내가 사용하는 용도에는 충분히 좋게 느껴진다.
폰으로 주로 하는건 웹서핑이나 간단한 영상 시청, 하드하게는 게임 정도인데 이 모든 용도에서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
(필자는 원신을 종종 하고 있다. 다만 휴대폰의 한계상 화면이 좀 작은 편이라 메인으로 게임 하기엔 역시 좀 아쉽다)
그리고 무게가 그렇게 무겁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라 생각한다.
폰 구매를 하기 전 아이폰 13 프로 모델을 사용하는 친구 폰을 쥐어봤는데 생각보다 묵직한 느낌이라 바로 구매를 포기했다.
(물론 가격도 좀 비싸서 13보다는 전 세대 모델을 사야겠다고 마음이 어느 정도 기울긴 했지만)
물론 장점만 있는건 아니고, 단점도 있다.
우선 프로 모델임에도 120Hz 주사율 미지원이라는 점이 좀 아쉽다.
필자는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모델도 함께 보유중인데..
폰만 사용할땐 잘 체감이 안되지만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난 뒤 폰을 사용하면 조금 역체감이 있는 편이다.
사실 필자처럼 라이트하게 사용할 때 엄청 필요한 부분인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없어서 못하는거랑 있는데 안하는거랑은 다르니까.
그리고 배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적다는 점이 아쉽다.
아이폰 미니가 아닌 프로 모델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기왕이면 한 폰으로 오래 쓰고 싶다는 생각에 고르게 되었는데
(폰 스펙이 뒤쳐지면 OS 업데이트나 새로운 앱 등을 사용하는게 좀 불편한 경험을 많이 했다.)
배터리를 교체하면 된다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용량이 큰거랑 작은거랑은 은근 차이가 있으니..
보조배터리로 보충한다곤 해도 항상 들고다닐 수 있는거도 아니니 말이다.
결론적으로 아이폰을 구매해야하는데 최신 폰을 사기엔 가격이 부담스럽거나 한다면,
아이폰 12 프로도 충분히 괜찮은 폰이라 생각한다.
애초에 요즘 폰들이 성능적인 측면에선 충분히 상향평준화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