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프로 후기 및 PRO MAX와 가격, 색상, 크기 비교
매년 연례 행사처럼 애플의 신형 iPhone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고 있었고, iPhone 14 시리즈가 출시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조금 달랐던 점도 있습니다. 바로 '다이내믹 아일랜드'라는 전에 없던 신기술과 무려 7년 만에 카메라 스펙이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 되면서 전에 없던 '기대치'라는 게 생겼었거든요.
실제로 같은 이유로 애플 유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대폭 오른 출고가에도 불구하고 자급제 모델이고 통신사 모델이고 할 것 없이 물량 부족 사태가 이어졌을 정도입니다.
저도 128GB 유저라 128GB를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사전예약 당일 빠른 재고 소진으로 인해 물량은 없고, 기기는 빨리 받고 싶어서 불가항력으로 실버 컬러도 포기하고 딥퍼플, 256GB로 구매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디스플레이가 큰 걸 선호하다 보니 아이폰 14 프로와 같이 PRO MAX도 고민을 많이 했었고, 분명 비슷한 이유로 고민을 하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폰 14 프로 후기와 함께 PRO MAX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차이점이 있는 부분을 이야기할 때마다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색상
색상은 딥퍼플, 실버, 스페이스 블랙, 골드 4가지가 출시되었습니다. 일반형 / 플러스에 옐로우가 추가로 출시되어 이쪽도 신규 색상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지만 아직까진 따로 들려오는 소식은 없습니다. 후속 기종이 나올 때까지의 남은 기간을 계산해보면 아마 추가는 없을 듯싶네요.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과 무광 글래스 조합으로 골드를 제외한 나머지 컬러는 우열을 가리지 힘들 만큼 고급스럽고 예쁘게 잘 뽑혔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 쓰면 되겠습니다.
크기
아이폰 14 프로 및 PRO MAX의 크기는 각각 6.1인치 (147.5 x 71.5 x 7.85mm), 6.7인치 (160.7 x 77.6, 7.85mm) 이며 무게는 206g, 240g 입니다.
6.1인치가 작은 건 아니지만 둘의 실물을 놓고 비교를 해보면 아기자기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차이가 꽤 큽니다. 특히 게임, 영상을 즐길 땐 도드라지는 차이를 보이기에 콘텐츠 이용이냐 휴대성이냐를 두고 결정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휴대성을 언급하는데 배터리를 빼놓으면 섭섭하죠. 각각 3,200mAh, 4,323mAh 용량의 배터리로 동영상 재생 기준 최대 23시간 vs 29시간, 오디오 재생 기준 최대 75시간 vs 95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용량 차이게 제법 나는 편이지만 하루종일 게임만 돌리는 게 아니라면 아침에 완충 상태로 들고 나가면 저녁에 집에 들어 올 때까지 여유롭게 쓸 수 있는 수준입니다. 분명 맥스 쪽이 편한 환경을 제공하는 건 사실이나 어느쪽을 선택해도 배터리 때문에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을 겁니다.
카메라
48MP F/1.78 광각, 12MP F/2.2 초광각, 12MP F/2.8 망원 렌즈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에 2세대 센서 시프트 OIS, 4K 60fps 돌비 비전, LiDAR 센서, 위상차 검출 AF, 트루톤 플래시, 광학 3배줌이 적용되면서 전작과 비교해서 사진/동영상 퀄리티가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의 촬영 성능이 대폭 향상되어 빛이 부족한 실내나 야간에 찍어보면 미러리스 보다 더 만족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러리스를 들고 나가도 이런 상황에선 폰카로 찍게 되더라구요.
또한 Apple ProRaw와 ProRes 기능을 지원해서 미러리스의 RAW 파일과 동급 수준의 후보정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펙과 사이즈는 동일하지만 성능에 치중한 나머지 백커버에서 카메라 섬이 차지하는 부분과 카툭튀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심해졌습니다. 6.7인치에서는 이게 자연스럽지만 6.1인치에는 가분수처럼 보일 만큼 커서 계속 보다 보면 익숙해지기는 해도 익숙해질 뿐이지 언밸런스 한 건 맞아서 디자인적인 만족도가 떨어 질 수도 있습니다.
퍼포먼스
AP는 애플 A16 Bionic 칩셋을 채택하여 CPU / 컴퓨팅 점수가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초창기에 벤치를 돌렸을 때보다 점수가 대폭 오른 걸 보면 iOS 업데이트를 통해 소프트웨어가 개선되었거나 벤치마크 앱이 성능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했던 게 아닐까 싶네요.
긱벤치 기준 싱글 2500점+, 멀티 6200점+ 로 현존하는 모든 모바일 AP 중 가장 높은 퍼포먼스를 제공합니다. 스냅드래곤이 많이 추격해오긴 했지만 여전히 1 ~ 1.5세대 수준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RAM이 LPDDR5라고는 해도 6GB는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을 수도 있으나 예전부터 iOS = 최적화라는 공식이 있었던 것처럼 고사양 게임을 풀옵으로 플레이하면서 동영상을 시청해도 버퍼링이 걸리거나 끊기지 않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으며 앱 리프레시 현상도 체감할 수 없었습니다.
노치의 빈자리를 채운 다이내믹 아일랜드
늘 단점으로 꼽히던 노치가 사라지고 알약 모양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평소에는 약간 작아진 노치스러운 느낌이나 각종 알림을 띄워주거나 지도, 음악 앱 등을 이용할 땐 앱을 실행하지 않고 다이내믹 아일랜드에서 제어를 할 수 있어서 나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앱 개발사 입장에선 개발 자원이 추가되야 하는 부분이라 아직까지 지원하는 앱이 몇 안된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계륵 같은 느낌이랄까요?
애플페이
2023년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통카드도 안되고 사용처도 제한적이지만 일단 개시를 하였기에 나머지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삼성페이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가격
이렇게 아이폰 14 프로의 후기와 함께 PRO MAX와의 크기, 색상 등을 비교해봤습니다. 쭉 보여드린 것처럼 AP, RAM, 카메라, 기능 등 기본적인 스펙은 동일하고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용량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휴대성과 가격 두 가지 포인트를 고려하여 어떤 걸 쓸 것인지 결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구분
프로
맥스
128GB
1,550,000
1,750,000
256GB
1,700,000
1,900,000
512GB
2,000,000
2,200,000
1TB
2,300,000
2,500,000
그리고 용량별 출고가는 위 표와 같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USB-C 타입이 최초로 도입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후속 기종이 발매될 시기이니 만큼 버텨야하나 아니면 그냥 바꿀지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거라고 봐요.
최신 기종을 꼭 써야한다면 기다리는 게 답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공시지원금이 50만원 대까지 올라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폰 14 프로, PRO MAX를 선택해보는 괜찮을거라고 봅니다. 가격도 그렇지만 최소 5~6년은 현역으로 쓸 수 있는 성능이다 보니 장기적으로 봤을 때 메리트는 충분하니까요.
해당 조건과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휴대폰 성지로 알려진 위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