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수리는 정식 서비스센터 or 독립 수리센터에서!

이번 포스팅은 아이폰 배터리 수리에 대해서 적어나가보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1. 사설 수리센터에서 배터리 교체를 함. (2월 28일 11시 30분쯤)

2. 당일 저녁 바닥에 있는 핸드폰을 집어올리는 순간에 "뚜둑" 소리가 났고, 화면에 초록색 줄이 잠깐 생김.

3. 유선상으로 어떻게 할지 얘기를 나누다 일단 지금 당장에 줄이 생기지 않아 조심해서 써보겠다. 하고 넘어감.

4. 3월 1일 점심쯤부터 초록색 줄이 생기고, 없어지지 않음.

5. 3월 1일 오후 4시쯤에는 초록색 줄 옆에 보라색 줄이 생김.

아이폰 수리는 제발 무조건 정식 서비스센터 or 독립수리센터 이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 인상으로 인해 서비스센터가 박 터져나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2020년 아이폰 12 미니 출시 이후부터 쭉 사용해왔고, 배터리가 줄어드는 게 확실히 체감이 되는 상황이라 배터리 교체 비용이 오르기 전에 교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식 서비스 센터는 2월 초부터 예약이 꽉 차있는 상황에 마침 회사에서 교육을 나와있는 상황이라 수리를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2월 28일 배터리 가격 인상 하루 전, 명동 애플스토어에 다니는 직원을 통해 독립 수리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확실한 정품 부품을 쓰는 업체이고, 게다가 제가 있는 부산에 독립 수리센터는 서면과 사상 두 곳이 있는데, 저의 위치와 가까운 서면은 카페 아사모의 부매니저님께서 운영하시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오전부터 독립 서비스센터에 대한 서칭 시작! 찾아보니 대부분의 독립 서비스센터에서는 부품 재고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상황이며, 시리얼 넘버를 넘긴 다음 부품 주문이 들어가는 시스템이라고 적혀있는 포스팅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비싼 돈 주고 배터리를 갈아야 하나.. 일단 부산 서면에 위치한 독립 수리센터에 재고 문의를 하고, 기다리는 과정에서 수리를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고, 센터의 문의는 묵묵부답..

이때 독립 수리센터에 전화를 해봤어야 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사설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를 갈았다는 사람들의 후기를 보았습니다.

오.. 배터리 대용량을 취급하는 곳이 있네? 가격도 좀 저렴하네? 근데 수명이 좀 짧다고? 그래도 1년은 쓰겠지! 어차피 보증도 끝났는데 사설에서 갈아보자! 하고 주변에 사설 수리센터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차를 타고 10분 내외 거리에 있는 부산 시청 소재의 아이스킬(I skill)이라는 업체를 찾아보았고, 블로그 포스팅 보니 정품 부품만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보고 문의를 남겼고, 딱 배터리만 정품이 아닌 제품 사용한다고.. 그래도 후기는 나름 괜찮아 보여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걸렀어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보니 글 올릴 시간이 없었네요. ...

m.blog.korea-iphone.com

업체 바로 방문해서 배터리 바꿔주세요~ 밥 먹고 올게요! 하고 핸드폰 건네주고 밥 먹고 왔습니다.

아직 배터리 교체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5분 정도? 더 기다렸네요!

혼자 밥 먹는데 핸드폰이 없으니 참.. 심심하다가도 먹을 때도 뭐를 보는 게 없으니 심심하달까..

배터리 교체가 완료되었고, 컴퓨터에서 배터리 수명을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띄워주셨고, 이걸 찍어서 제 폰에 저장해 주셨습니다. 설계용량 대비 400mAh 정도 늘어났네요.

핸드폰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전화하는데도 문제없고, 사용상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당일인 2월 28일 오후 8시 40분경,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다음 처리를 한다고 핸드폰을 바닥에 잠시 내려두었고 (던진 거 아님) 변기에서 일어나면서 핸드폰 하단부를 엄지와 검지로 잡은 다음 일어서는데, 핸드폰에서 약간 좋지 않은 소리가 났습니다.

뚜둑

화면에 줄이 생겼습니다.

약간 늦은 시간이었지만, 바로 사장님께 연락드렸죠.

보내고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줄이 생기기 전부터의 상황을 아주 디테일하게 말씀드렸고, 직접 확인해 봐야 하는데, 액정 특성상 괜히 만지려다가 줄이 더 생겨서 사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셨고, 증상을 사진으로 찍어보내드렸고, 화면을 껐다 켜니 또 갑자기 줄이 사라졌네요.

일단 사진 보내드리고 당장에는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셔서 우선은 조심해서 쓰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3월 1일 3일절, 점심에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는데, 또 줄이 생겨있네요!

아~ 또 줄 생겼네;

(화면을 껐다 켠 후)

흠.. 핸드폰 껐다 켜볼까..

(안 사라짐)

나중 가면 사라지겠지 뭐~

(안 사라짐)

음...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

(한 줄 더 생김)

사라지지 않습니다.

글을 적고 있는 지금까지도 그대롭니다.

2년 동안 아무 문제 없었고, 전조증상 또한 없었으며, 배터리를 교체할 때 필수적으로 액정을 오픈하는 수리 과정을 거칩니다. 2~3일, 1주일 이후에 이런 증상이 있어서 말씀을 드렸다면 제가 나쁜 놈인 걸 수도 있죠. 그런데, 당일 처음 현상이 나타났고, 이튿날 이게 확실히 없어지지 않는 상태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확실한 보상이 있는 게 아니라면 해당 업체 방문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물론 사장님 입장에서는 제가 수리받은 뒤에 생긴 일이라 '제가 잘못한 거면 무조건 변상해 드리는 게 맞다'라고 하시는데, 제 입장에서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블로그 포스팅에서 정품 액정을 새 제품을 구할 수 없으며, 사설업체는 기존 핸드폰에서 추출해서 쓰신다고 기재해놓으셨는데, 그렇게 추출하신 액정이 제 액정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도 하게 되네요.

일단 소보원 민원접수하고, 플레이스 민원접수 진행하려고 합니다.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037 3층 301호

오늘의 핵심.

아이폰 수리는 정식 서비스센터, 독립 수리센터를 이용하자.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여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