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 구글 제미나이 탑재할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애플이 아이폰에 구글 AI 제미나이(Gemini)를 기본 탑재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평소에 AI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애플이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AI 도태 위기설(?)을 타개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지는데, 어떻게 된 건지 한번 알아봅시다.
1. 애플의 생성형 AI 개발 준비 과정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의 차기 버전인 iOS 18에 자체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챗GPT 같은 클라우드 방식이 아닌 자사 애플 기기에서 AI 기능을 구동하는 기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플은 작년 초부터 코드명 ‘에이젝스’(Ajax)라고 불리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테스트해 왔다. 이는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LLM과 달리,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이 아닌 아이폰과 같은 기기를 통해 로컬에서 작동하는 생성 AI 기술이라고 하네요.
또한 일부 애플 직원들은 ‘애플GPT’라는 이름의 챗봇을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애플의 생성형 AI 기술은 오픈 AI나, 구글이나 다른 경쟁사의 기술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고 판단해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고 결정을 내렸다고 추측하고 있어요.
애플 로고
2. "애플·구글, 적극 협상 중
애플이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구글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구글이 올해 아이폰 소프트웨어(iOS) 추가될 몇 가지 신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어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직 양사는 즉답을 회피한 상황이며, 계약 조건이나 구현 방식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해요. 애플은 최근 오픈AI와도 이와 유사한 논의를 진행해 오픈AI의 모델 활용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구글 제미나이 설명회
3. 애플 제품에 제미나이가 탑재된다면?
애플 제품에 제미나이가 탑재되면, 두 회사의 검색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구글은 수년 동안 애플 기기(아이폰, 아이패드, 맥)의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에서 검색 엔진을 기본 옵션으로 설정하는 대가로 매년 수십 억 달러를 애플에 지불해오고 있어요.
만약 구글 제미나이가 애플 제품에 탑재된다면, 구글 제미나이는 약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게 돼요. 전 세계적으로 애플 제품은 무려 20억 대나 활성화되어 있으니까요!
애플 제품들. 애플 홈페이지
4. 애플, 괜찮을까?
구글의 제미나이가 애플 제품에 기본 탑재된다면, 애플이 시장에서 기대했던 것만큼 AI 개발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애플과 구글에 대한 규제 당국의 반독점 조사가 더욱 강화될 수 있는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어요. 당장 모바일 운영체제를 양분하고 있는 안드로이드의 구글, iOS의 애플이 손을 맞잡으면 모바일 AI 시장은 사실상 독점이 될 텐데, 당국은 이를 가만히 두고볼 수만은 없겠죠.
애플 구글 로고
최근 애플과 구글 주가는 다른 빅테크대비 별로 좋지 않은 흐름이라 주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번 AI 협업이 두 회사 모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