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Pro Max 프로맥스 정품 케이스 스페이스 블랙 투명 조합, 후회하는 이유

아이폰 14 프로를 사전예약했던 제가 결국 아이폰 14 pro max로 휴대폰을 교체하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크기 때문에 후회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프로의 6.1인치 크기에 질릴 대로 질릴 터였기 때문이었어요. 바꾼 김에 색상도 기존 딥퍼플에서 스페이스 허브로 환승하였는데요. 애플 제품을 모두 스페이스 그레이로 바꾼 터라, 가장 비슷한 스페이스 허브로 바꾸니 한땐 너무 예쁘고 멋지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케이스를 살까, 고민도 정말 많이 했어요.

아이폰14 프로맥스는 현존 최고 등급이고, 스페이스 블랙도 스페이스 그레이 2세대 색상으로 나름대로 고유의 컬러 코드가 있다고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레 아이폰14 프로맥스 스페이스 그레이 진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투명 클리어 케이스가 가장 좋겠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기존 아이폰 정품 케이스로 실리콘, 가죽을 구매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정품 투명 케이스를 구입함에 있어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정품이니까 변색도 덜할 것이고, 마감이 훌륭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6만 원 가까운 금액을 무섭지도 않게 과감히 질렀던 것 같아요.

역시나 특별할 것은 없었습니다. 당연히 아이폰 정품 케이스답게 맥세이프 지원을 홍보하는 느낌이 들었고요. 정식 명칭은 클리어 케이스였습니다.

애플 정품답게, 언박싱은 종이를 잡아당기는 방식으로 통일되고 있습니다. 환경 보호의 일환이라고 하는데, 아이폰13 때부터 종이 패키징 뜯는 것이 익숙해지니까 수월하더라고요.

완제품 패키징입니다. 왼쪽 맥세이프 표시가 없는 친구는 급한대로 아무 곳에서 구입한 4천 원짜리 저가의, 싸구려 투명 케이스입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들여다 보는데 하드 케이스라서 그런지 우선 도트 표시가 없었고요. 확실히 6만 원을 호가하는 비싼 투명 클리어 케이스 덕분인지, 투명함의 차이가 달랐습니다. 맑고 선명하다고나 할까요. 이래서 가격의 차이가 있구나~ 라며 납득하게 만드는 퀄리티였습니다.

또, 실리콘 / 가죽 정품 케이스와는 달리 투명 케이스이다 보니까 맥세이프 링에 정품 표시가 기입돼 있었습니다. 여기에다가 제품 공인 인증을 받다니 신박하고 새롭게 느껴지더라고요. 나름 이 센스도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대하고 극찬하다 보면, 꼭 단점이 튀어나오더라고요. 아이폰14 pro max 정품 투명 케이스에서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하단부 보호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나 pro max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라서 보호력도 약한데, 정품 케이스라면서 하단 스피커와 충전 단자 부분을 훤하게 보이고 보호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순식간에 제 값어치를 한다는 판단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특히나 아이폰14 프로 맥스는 하단부가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이라 흠집에 취약한 소재인데, 이렇게 훤하니 들여다보이는 디자인 설계라서 이러려고 정품 케이스를 구매한 것이 아닌데... 많이 후회가 되더라고요.

물론 정품 케이스이기 때문에 버튼 설계는 양호했지만, 버튼 키감도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실리콘 / 가죽 케이스는 적어도 딱딱 힘주어 누르는 맛이라도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클리어 케이스 재질이 살짝 미끄럽기 때문인지 개인적으로는 버튼 키감과 촉감 모두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정품 케이스의 장점은 맥세이프 자력이 강하고, 고속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맥세이프 애니메이션이 어느 환경에서든 나와준다는 것입니다. 벨킨 무선 충전기를 쓰고 있기 때문에 맥세이프 충전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는데요. 14 프로 맥스 크기 때문인지, pro 때만 하더라도 무선 충전기에 가까워지면 "착" 하는 소리와 함께 부착이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자력이 실리콘 / 가죽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엄청 강하다고 느끼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엄청난 장점이 한 가지 숨어있는데요. 하드 케이스라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신선했던 부분은 헝겊으로 닦으면 다시 깨끗한 상태로 반영구 보존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투명 클리어 케이스는 점점 노후화가 되기 마련인데, 어떤 신소재를 채택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지문 자국은 헝겊으로 쉽게 닦였고 닦게 되면 깨끗하게 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아이폰 정품 케이스 중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결국 정리하자면 아이폰14 프로맥스 투명 정품 케이스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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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털 클리어 퓨어 한 품질

    크리스털 클리어 퓨어 한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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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감 자체는 훌륭

    마감 자체는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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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정품이기 때문에 맥세이프 애니메이션, 고속 무선 충전 지원

    애플 정품이기 때문에 맥세이프 애니메이션, 고속 무선 충전 지원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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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 / 가죽 케이스보다 자력이 약하게 느껴졌음. (14 프로맥스 크기 때문일 수도 있음.)

    실리콘 / 가죽 케이스보다 자력이 약하게 느껴졌음. (14 프로맥스 크기 때문일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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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단부 스테인리스 스틸 보호가 되지 않아 마모 가능성 (스피커, 충전 단자 부근)

    하단부 스테인리스 스틸 보호가 되지 않아 마모 가능성 (스피커, 충전 단자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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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튼 누르는 키감이 매끄럽지 못하고 다소 미끄러움

    버튼 누르는 키감이 매끄럽지 못하고 다소 미끄러움

    아이폰14 프로 맥스 스페이스 블랙 색상이 정품 클리어 케이스에 가려지지 않고 잘 표출되는 것 같으신가요?

    품질 자체는 만족하지만, 개인적으로는 6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한 것치고는 만족도가 그렇게 높지 못했습니다. 첫째, 미끄러운 촉감으로 겨울에는 너무 차가웠고 여름에는 미끄러워서 땀에 금방 파손될 위험이 커 보였기 때문이었고 둘째, 하단부가 보호되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아이폰14 프로 맥스 정품 케이스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개인적으로는 만류하고 실리콘이나 가죽 정품 케이스로 안내하고 싶을 심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