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암호분실 초기화 & 기기분실 (모두 한달안에 겪은 일)
나는 엄마가 내 폰을 볼까봐 한번씩 흠칫 걱정이 될 때 암호설정을 해두고 자는경우가 있는데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하고 100달러 보너스를 받으세요!너무나도 졸리던 어느날 여느 때처럼 설정을 하고 잤고
다음날 일어나서 암호를 누르니 틀린암호라고 나오는 것! ㅠㅠ
늘 설정하던 번호 그대로 했는데 손의 리듬을 연속으로 잘못 타버린것이었다.
그때부터 번호들 후보를 적어서 치다가 치다가
5분뒤 15분뒤 3시간뒤 8시간뒤 이렇게 계속 틀려서 시간만 쭉쭉 늘어났다.
온갖 블로그와 유튜브를 돌아다니며 찾아보다가 암호를 무한대로 칠수도없고,
정확한 암호를 치는 것 이외에는 그 어떤 방법도 없으며
그러다가 아예 막히면 초기화할 수밖에 없다는 걸 알게되었다.


결국 애플에 전화를 해보았고 지금 8시간뒤라고 뜨는데 이후로 몇 번의 기회가 남았는지 알수있냐고 문의해보니
그건 알수없으며 초기화 방법 안내를 해주셨다.
왠지 마지막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심사숙고한 끝에 고른 암호를 입력하면서 짜잔!성공!열렸다!를 상상했지만
결국 보안상잠김이 떠버렸다.


이미 초기화가 될걸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화면에 뜨는
안녕하세요 인사 이후 텅빈 내폰을 보니 실감이 팍팍 되었다.


다행히도 아이폰6S폰을 가지고 있어서
아이폰12를 산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사진과 기록들만 날아가버린 셈이었다.
사진이 사라지니까 기억도 사라지는 것 같고, 그동안의 일들이 뭔가 없었던 일같이 느껴졌다.
10년만에 아주 힘겹게 사귄 남친의 흔적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려 이상한 기분도 들었다.
아이폰12 이후의 사진들은 엄마,친구,남친에게서 받을수 있는건 다시 다 받고,
인스타 피드(이미지로 변환해서 사진저장), 인스타스토리, 카톡프사에서도 모든걸 다 추출하고,
이 모든사진들을 시간순서대로 차곡차곡 저장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거끝나면 기필코 아이클라우드에 백업을 해두겠다며 아득바득 이를 갈며
1-2주동안 모든시간을 여기에 써서 완성했다.
작업하는 기간에는 시간순서가 섞이는게 싫어서 새로운 사진도 찍지않았다.
그리고 지난 사진을 가지고있냐고 친구에게 연락함과 동시에 부산에 놀러가자는 말이 나와서
부산에 놀러갔는데 하필.... 그날 밤 내 생애 최초로 폰을 잃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박2일 짐을 빅백에 가져간지라 미니백도 없고, 잠시 펍에 다녀오는데 큰가방을 가지고가기도 뭣하고해서
그냥 손에 핸드폰과 우산만 딸랑딸랑 들고 간 것이 이 사단을 만들었다.
비바람이 불어 정신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나와 택시를 타러갈때까지만 해도 손에 들고있었는데
펍에 도착했을 때 손이 왜이렇게 허전하지? 어? 내 폰!! 그러고는 그 사이가 기억이 안나는 것이었다.
통신사에 전화해서 분실신고하고, 티머니택시 조회해서 택시기사 전화번호 받고, 기사님께 전화하니 없다고 하시고,
그때부터 완전 멘붕에 빠져버린 것. 새벽부터 아침까지 위치추적을 해봐도 매번 택시하차지점으로 주소가 떠서
아침에 다시 친구와 하차지점 상가와 바닥을 뒤져봐도 없고, 펍을 관리하시는분 연락처를 찾아 부탁드려
저녁에나 오픈하는 펍을 아침에 문열어주셔서 서랍이나 테이블을 찾아봤는데도 없고,
분실시 찾는방법을 찾아봐도 구글,애플 아이디랑 비번을 모르니 할수있는것도 없고, 이런 상황에 놀 기분도 아니고
얼른 대구로 올라와서 내 수첩에 적어둔 아이디,비번 입력해서 분실모드라도 빨리 설정해두고 싶어서 올라왔다.
남친한테 폰잃어버렸다고 상황설명하니 늦은오후였는데도 다시 부산가서 찾아보자고 제안해줬고,
통화하면서 내가 펍가게 바닥까지 보지는 않았으며 택시기사님이 운행중이라 택시내부를 상세히 보시지 않고 없다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어 다시 부산으로 향했다. 그날 부산은 엄청난 비바람이..ㅜㅜ
펍 내부랑 근처 전부 다시 다 살펴보고, 택시기사님 차량있는 자택으로 찾아도 가보고 아주그냥 난리도 아니었다.
경찰청 유실물 포털에 습득물 매번 들어가서 조회해봤지만.. 당연히 없었......
애플 분실모드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켜져있어야하는데 난 항상 데이터를 끄고 다니는 사람 ;;
어차피 데이터를 켜도 통신사에 분실신고를 해둬서 데이터를 사용할수도 없는상태였고,
내폰을 주은 누군가가 내폰을 사용하기 위해서 와이파이를 연결하는순간 분실모드가 작동하길 바라며
소중한 추억이 담긴 폰이라는 문구와 함께...애플 분실모드 대기를 걸어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은.
전화를 걸었을 때 계속 통화연결음이 들려서
무음모드인 내폰이 어딘가 구석에 짱박혀서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못한채 방치되어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1. 폰을 줍자마자 유심칩을 뽑아버려도 통화연결음은 간다는 것.
2. 통신사에 현재 핸드폰의 위치추적 문의를 하는 경우 데이터가 마지막으로 켜져있던 기준으로 위치전송이 된다는점
이로써 되찾을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희망이 사라지고, 새폰을 사게되었다.
아이패드가 있어서 폰없이 다니는 몇주동안 크게 불편한건 없었다. 이럴용도로 산 아이패드는 아니었지만..
아이폰 14프로를 사려다가 잃어버렸을때의 타격이 큰점, 카툭튀, 무거워서 손목나갈 것 같다는 등 여러후기를 감안하여
프로를 들고다닐 자신이 없어 그냥 일반14로 구매했다. (다른 색깔들은 대기가 한달이상이라 무난하게 흰색으로 결정)
덕분에 부가서비스인 우주패스 저번달부터 요긴하게 잘쓰고있다ㅠㅠ

깨달은점.
1. 평소에 와이파이도 끄고 다니면 분실시에 원격제어조치를 할 수가 없어 타격이 크다.
2. 백업필수! 폰을 잃어버려도 백업데이터복구 금방 가능하도록!
3. 미니백을 사서 메고 다니면서 폰을 쓰고나서는 바로바로 집어넣자
4. 페이스ID나 암호를 꼭 설정하자
보안상잠김때는 그어떤 것도 클릭불가해서 그저 시계의 역할만 충실히. 아. 전화받는건 가능
폰이 있지만 없는 것과 다름없는 나날을 보냈는데 불안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암호를 설정해두지 않은상태에서 폰을 잃어버리고나니 누구나 여기저기 들어가볼수있어서
개인정보유출 가능성이 너무나 활짝 오픈되어 있는 상태라 불안했다.
지금은 페이스ID 걸어두고 쓰고있음. 역시 소잃고외양간 고치기란..
아이폰12 퍼플 할부가 한달 남은시점에 아주 다이나믹한 경험을 했다.
사건의 시작은 비몽사몽으로 암호설정한것부터해서 모든게 나비효과처럼 .. 결말은 폰잃어버리는것까지.


안녕하세요를 또 보게되다니;;;
보안상잠김때 백업 꼭 해둬야지했는데 또 안한 내가 바보..
폰잃어버리고 그때 힘들게 완성했던 사진작업 다 날리고 다시 새로 사진들 긁어모아 시간순서대로 저장함
이런 시간낭비 뻘짓을 두 번이나 하다니 백업만해뒀으면 어휴..
그럼에도 꾸역꾸역 다했다. 이것도 일종의 강박.. 병인 듯. 내가 생각해도 난 미쳤음.
다행인건 남친 폰이 아이폰이라 에어드랍으로 전송해 시간,장소도 그대로
그리고 좀더 편하게 저장할수 있었다는것과
데이트끝나면 항상 사진 주고받았고, 내가 보내준 사진들을 다 저장해줘서 그것까지도 다시 새폰에 저장할수 있었다는 것.
다시는 이런일이 없기를 바라며 간수잘하고, 백업꼭하기의 큰 교훈으로 마무리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하고 100달러 보너스를 받으세요!